정몽규 축구협회장 결국 4선 도전 승인 받았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대한체육회 공정위 심사 통과'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12.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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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오른쪽)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9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 자격을 얻었다. 4선 연임에 도전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었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뉴스1, 뉴시스에 따르면 체육회 공정위는 1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비공개 회의에서 정몽규 회장의 4선 연임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독단체 임원은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그러나 체육회는 지난 5월 재정 기여나 주요 국제 대회 성적, 단체 평가 등 성과가 뚜렷할 경우, 3선 이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뒀다.

당시 체육회는 연임 제한을 폐지한 배경에 관해 "이번 정관 개정을 통해 체육 단체의 합리적인 조직 구성 및 원활한 운영으로 체육계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특히 지방체육회 및 지방 종목단체 등 체육단체가 연임제한 조항으로 인해 임원 구성이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임을 반영하여 연임제한 폐지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육단체 임원 연임 제한 폐지 사유에 관해 "현직 임원에 대한 피선거권 침해, 체육인들의 선거권 제약, 지역사회 지방체육회 임원 인력풀 부족, 현 임원 연임 예외 제도의 실효성이 낮음, 헌법에 보장된 개인의 행복추구권 침해, 능력과 전문성이 있고 경륜을 갖춘 사람이 더 봉사할 수 있는 길을 터주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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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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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그리고 이날 스포츠 공정위 심사까지 통과하면서 정 회장은 4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첫 번째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의원과 경쟁에서 승리해 회장직에 올랐다. 이어 2선과 3선 당시에는 홀로 입후보하면서 회장직을 12년 동안 이어갔다.

정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다시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허정무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전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학교 초빙교수가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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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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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교수. /사진=뉴시스
정 회장은 지난달 29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공개적으로 4선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2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연임 심사서를 냈으며,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다. 후보자 신분이 되면서 정 회장은 직무 정지 상태가 됐다.

먼저 축구협회 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내일(12일) 꾸려진다. 선거인단은 시도협회 대표와 전국 연맹, K리그1 12팀 대표 등으로 이뤄진 대의원을 비롯해 고등 및 대학 선수, K3·K4 및 WK리그 선수, K리그1·2 선수, 축구 동호인 선수, 아마추어 및 프로팀 지도자, 심판 등 약 200명의 축구인으로 구성된다.

이어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 여기서 선출된 새 회장은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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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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