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드투어 출격' 박지원 "모두가 어려운 시기... 우리가 힘 되도록 최선 다하겠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2.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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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이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25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이 "많은 분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우리가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지원은 "서울에서는 항상 좋은 기억만 있다. 어려운 시기에 좋은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주기도 했다"며 "기분좋은 마음으로 경기장에 왔다.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어려운 시기를 어떤 상황을 언급했냐고 묻자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더라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박지원은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받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2년 연속 수상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3차 대회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다소 주춤하다.


박지원은 "처음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았을 때 해외 선수들이 나에 대해 분석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다. 2회 연속 수상한 후에는 더 많은 공부를 했더라"며 "나도 연구하고 변화하려 노력하지만, 1명이 아닌 모든 선수들이 나에 대해 공부하고 경기를 하다보니 이기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에게는 좋은 성장의 기회다. 이 부분을 이겨낼 수 있다면 한 단계가 아니라 2, 3단계는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의 성적도 다소 아쉬움이 있다. 1~3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이번 시즌 캐나다가 가장 많은 금메달을 땄는데 12개로 한국과 차이가 난다.

박지원은 "월드컵에서 월드투어로 변경되면서 2차 레이스가 치러지지 않는다. 그만큼 경기가 치열해졌다"며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는 예선도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경기가 어렵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금메달 개수가 줄은 이유는 우리의 경기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경쟁이 심화된 것이 주된 이유"라며 "이 부분을 잘 헤쳐나간다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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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25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최민정(왼쪽부터), 김길리, 윤재명 감독, 박지원, 장성우가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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