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왼쪽)과 훌리안 알바레스가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BBC'는 12일(한국시간) "알바레스는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의 실수가 됐다"며 "그의 이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괴롭히고 있다.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뒤 팀에 미칠 영향을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승승장구하던 맨시티는 2024~2025시즌 들어 크게 고꾸라졌다. 지난 10월 토트넘 홋스퍼전부터 10경기에서 단 1승(2무 7패)에 그쳤다. 선두권이었던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4위로 곤두박질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도 22위로 처졌다.
앙투안 그리즈만(왼쪽)과 알바레스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득점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는 알바레스. /AFPBBNews=뉴스1 |
와중에 홀란과 경쟁에서 밀려 맨시티를 떠난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지난 27일 스파르타 프라하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작렬했다. 'BBC'는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자인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 이적 후 12번째 골을 넣었다. 팀의 10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며 "반면 맨시티는 필 포든과 케빈 더 브라위너, 잭 그릴리시와 제레미 도쿠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라고 조명했다.
맨시티에서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맹활약한 알바레스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멀티 플레이어로 통했다. 알바레스를 놓친 맨시티를 두고 'BBC'는 "홀란은 올 시즌 18골을 넣었다. 하지만 맨시티에서 두 번째로 득점이 많은 선수는 3골에 불과하다"며 "알바레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만 4골을 넣었다.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바레스의 이적은 맨시티의 큰 실수라고 봤다. 'BBC'는 "지난 8월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로 떠났을 때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단 구성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며 "하지만 알바레스가 스페인 무대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가 라리가 선두 경쟁과 챔피언스리그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알바레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