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왼쪽)와 지드래곤 /사진=스타뉴스, 뉴스1 |
12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태호 PD는 내년 론칭을 목표로 지드래곤과 신규 예능을 촬영 중이다. 프로그램 타이틀은 가제로 'GD와 친구들' 'Good Day'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드래곤과 평소 절친하거나 각별한 인연을 맺은 연예인들이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PD는 이날 스타뉴스에 "타이틀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아직 세팅을 좀 더 해야하고, 불확실성이 있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다음 주 중 최종 정리가 되면 혼란 없게 한꺼번에 정보를 전달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체적인 기획 의도에 맞게끔 진행될지 시간을 갖고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과거 김태호 PD가 연출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 기존 출연진과 시너지를 일으켰다. 특히나 2013년 '무한도전' 가요제 특집 당시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지드래곤과 정형돈의 재회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이후 두 사람이 김태호 PD 예능을 통해 12년 만에 재결합한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절친 조세호도 섭외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상황. 김태호 PD는 출연 라인업에 대해 "프로그램 형태가 어떤 것인지 말씀을 먼저 드려야 이해도가 높을 것 같다"며 "우리도 안 해봤던 걸 하는 거라 지금은 확답을 드릴 순 없다"고 재차 말을 아꼈다.
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과 대성의 출연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드래곤은 빅뱅의 리더다. 태양과 대성은 지난달 23일 일본 교세라돔 오사카에서 열린 음악 시상식 '2024 MAMA AWARDS'(이하 'MAMA')에서 지드래곤의 신곡 무대를 지원 사격해 돈독한 의리를 과시했다. 김태호 PD는 빅뱅 멤버들의 'MAMA' 연습 현장을 촬영했다며 "연습실에 가서 스케치했는데, 프로그램 구성상 (촬영분이) 들어갈 수도 있고, 안 들어갈 수도 있다. 시기적으로 확언하긴 애매하다"고 전했다.
김태호 PD의 새 예능은 MBC 편성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김태호 PD는 2001년 MBC에 입사해 간판 예능 '무한도전'을 연출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5년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무한도전'으로 2018년 막을 내리기까지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김태호 PD는 2021년 12월 MBC를 퇴사하고 콘텐츠 제작사 TEO를 설립했으며, 이후 '서울 체크인', '지구마불 세계여행', '댄스가수 유랑단', '살롱드립', 'My name is 가브리엘'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