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AFPBBNews=뉴스1 |
안세영은 12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 B조 2차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1-2(20-22, 21-17, 15-21)로 졌다.
대회 첫날 안세영은 수파니다 카테통(태국)을 44분 만에 2-0으로 완파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차전인 야마구치와 맞대결에서 패배하며 조별리그 1승 1패가 됐다. 야마구치는 대회 첫날 한위(중국)에 0-2로 완패했다.
1게임부터 접전을 펼쳤다. 안세영이 기선을 먼저 제압했다. 11-6으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하지만 1게임 중반부터 야마구치가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13-13으로 팽팽해진 승부는 후반부 들어 뒤집혔다.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엎치락뒤치락하던 중 야마구치가 마지막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1게임을 가져갔다.
안세영(왼쪽)이 9일(현지 시각)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폴 에릭 호야 BWF 회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WF 공식 홈페이지 |
안세영이 지난 10월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3게임에서도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시소게임을 이어나갔다. 중반부 들어 급격히 점수가 벌어졌다. 야마구치가 마지막 4점을 연이어 성공했다. 안세영은 게임 스코어 1-2로 석패하며 조별리그 1승 1패째를 기록했다. 오는 13일 안세영은 한위와 B조 최종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상위 두 명의 선수가 4강 토너먼트로 직행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3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10월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에 등극한 안세영은 3년 만의 정상을 정조준한다.
안세영이 지난 8월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