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 당장 빼!' 분노 폭발 포스테코글루, '졸전' 베르너 공개 저격 "용납 안 되는 수준, 18살 선수가 뭘 배우나"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2.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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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이 활약에 부족했던 티모 베르너(28)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의 공식전 5경기(3무2패) 무승 행진이다. 더욱이 최근 8경기(1승3무4패)에서 올린 승리는 단 1경기에 불과하다.


이날 토트넘은 원정에서 제대로 힘을 내지 못했다. 선제골을 내준 뒤 교체 투입된 데얀 클루셉스키의 골로 간신히 득점을 만들었지만 경기력은 레인저스가 우위였다. 슈팅도 많았고 위협적인 장면을 토트넘보다 더 많이 만들었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을 꾸린 베르너의 활약도 아쉬웠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베르너가 왼쪽 측면, 브레넌 존슨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베르너는 전반 초반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 데스티니 우도기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감아찼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이후에도 별다른 활약이 없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하프타임에 베르너를 교체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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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티모 베르너. /AFPBBNews=뉴스1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예상대로 힘든 경기였다. 전반전은 팽팽했고 어느 쪽도 확실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며 "전반전에 골을 넣었다면 분위기를 타며 우세한 경기를 했겠지만 그렇지 못했다. 결국 교체 선수들이 차이를 만들었고 좋은 골이 나왔다.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의 멋진 선방 덕에 승점을 얻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베르너를 대놓고 비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는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수준에 가까이 가지 못했다. 맞다. 18살 선수가 경기 명단에 있는 상황에서 베르너는 용납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난 베르너에게 '넌 베테랑이고 독일 국가대표 선수다'라고 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이 순간에 경기장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하지만 베르너가 보여준 모습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라고 거듭 비난했다.

베르너는 "우리는 지금 젊은 선수들에게 큰 짐을 지게 할 만큼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베르너처럼 노련한 선수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했다"고 일갈했다.

함께 출전한 손흥민의 활약도 미미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뛰다가 후반 15분 도미닉 솔란케가 투입되면서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격진에서 부지런히 뛰었지만 슈팅 한 차례만 때렸을 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1회,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81%(22/27회)를 기록했다. 특히 양팀 선발 선수 중 가장 적은 볼터치(39회)를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하위권 평점인 6.6을 부여했다. 최하 평점은 베르너(5.9)로 양팀 통틀어 유일한 5점대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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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을 시도하는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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