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은 기억될 것" 김은숙 등 방송 작가들도 윤석열 탄핵 촉구 [전문]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4.12.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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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 /사진=스타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등 히트작을 쓴 김은숙 작가를 포함한 방송 작가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에 나섰다.

방송작가협회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란의 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구속·수사·처벌하라"란 제목의 윤석열 탄핵 촉구 성명서를 냈다.


협회 측은 "방송작가들은 눈과 귀를 의심했다. 작가들의 원고 속에서조차 오래전에 사라진, 그리하여 이미 사어(死語)가 되다시피 한 단어들, 간혹 역사 다큐멘터리를 준비할 때나 꺼내 보던 낡은 자료화면 속 까마득한 옛 장면들을 현실에서 목도하니"라며 "과거의 유물인 줄만 알았던 것들이 현실에 튀어나와 모든 걸 압도하는 기이한 경험에 방송작가들 역시 분노하고 전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K-콘텐츠'의 최일선에 있는 방송작가들에게 더욱 현실적인 공포로 다가온 것은 포고령 속의 한 줄이었다.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 받는다'"라며 "현실의 전초기지로서 시대와 가장 맞닿아있는 방송 현장에 '계엄의 전조'가 난입한 지는 오래됐다. 아이템 선정과 편성에서 권력자의 눈치를 보는 일이 생겼고 권력자의 심기와 의중에 따라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교체되거나 심지어 프로그램이 불방, 폐지되는 일도 벌어졌다"라고 했다.

또한 "윤석열의 대국민 담화를 보며 또 한 번 전율했다. 한때나마 이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자가 일말의 이성과 양심, 수치심조차 없는 자였다니"라며 "얼마나 더 국민을 절망에 빠뜨리고 민주주의를 망가뜨릴지 모른다. 우리의 현실은 판타지 SF 드라마가 아니다. 이런 '미치광이 캐릭터'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막장 드라마의 엔딩은 단 하나뿐"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더는 단 한 순간도 이 나라의 대통령이어서 안 된다. 그자를 단 하루도 엄중하고 막중한 자리에 놓아두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 이하 방송작가협회 측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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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작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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