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떠들썩한 불륜 폭로→두 번째 파경..두 아들만 지켰다 [2024 연말결산②]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4.1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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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다사다난했던 2024년. 그 끝자락에서 어느 때보다 시끄러운 연말을 보내고 있을 독자들을 위해 스타뉴스가 준비한 올해의 연예뉴스 톱 10를 공개합니다. 한해를 뜨겁게 달궜던 10가지 연예 뉴스의 A부터 Z까지. 스타뉴스가 정리한 뉴스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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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1.혜리·류준열·한소희 '재밌네' 대첩

2.황정음, 남편 불륜 폭로와 두번째 파경


3.김호중 음주 뺑소니 거짓 해명

4.별이 된 박보람, 송재림, 김수미 등

5.방탄소년단 슈가 음주 스쿠터 운전


6.이혼 최동석-박지윤 진흙탕 싸움

7.최민환-율희 이혼 갈등..성매매 출입 논란

8.하이브-민희진, 어도어 경영권 분쟁

9.고 이선균 떠난 그 후

10.정우성 혼외자 논란

배우 황정음(40)에게 2024년은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지난 2016년 결혼한 지 8여 년 만에 남편 이영돈(42)과 이혼하게 됐다. 부부가 사랑으로 결혼했다가 맞지 않아서 이혼하는 일은 이제 그다지 특별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황정음의 '두 번째' 이혼은 그 어느 때보다 시끄러웠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 골퍼 이영돈과 열애 6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듬해인 2017년 아들을 출산했고, 출산 후에도 복귀해 배우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황정음은 2020년 이영돈과 이혼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이 전해진 이후 황정음은 약 1여년 뒤 소속사를 통해 "이혼 조정 중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깊은 대화를 통해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이혼 의사를 철회했다.

직후 황정음은 다시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고, 이듬해인 2022년 3월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황정음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직접 남편과의 결혼 생활,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등 잘 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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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이 폭로한 전 남편 사진 /사진=황정음
럽스타인줄 알았는데..'불륜 폭로'?

그러던 중 황정음은 올해 2월 자신의 개인 계정에 남편의 사진을 올리며 약간은 어색한 애정 표현을 했다. 황정음은 갓난아기를 안고 있는 이영돈의 사진을 게재하며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에여. 그동안 너무 바빴을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고 썼고 이와 함께 이영돈의 사진을 여러장 올렸다. "우리 오빠 짱구 시절. 귀여워라. 추억 여행 중", "우리 오빠 A형 간염 걸려서 아팠을 때", "우리 오빠 이영돈 82년생. 초콜릿 받고 신났다"는 글과 함께 남편의 사진을 올렸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처음에는 '럽스타'라고 생각했다가 이후에는 '해킹' 의혹을 제기했다.

다른 휴대폰에 저장된 이영돈의 모습을 재촬영한 사진으로 인해 여러 가지 의혹이 나왔고, "영돈이 연락이 안 된다"는 댓글에 황정음이 "그럴 만하다.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거다"라는 답을 달며 불륜 폭로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결국 소속사 측은 황정음이 SNS에 사진을 올린 하루 뒤 공식 입장을 통해 "황정음 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참지 못한 황정음, 결국 직접 남편 불륜 인정

황정음이 공식적으로 이혼 소송을 발표한 후에도 여러 가지 말들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이 황정음이 올린 이영돈 게시글에 "난 영돈이 형 이해한다. 솔직히 능력 있고 돈 많으면 여자 하나로 성에 안 찬다. 돈 많은 남자 바람 피는 거 이해 못할 거면 만나지 말아야지"라는 말도 안 되는 댓글을 달자, 황정음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황정음은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다. 네가 뭘 안다고 입을 놀리냐. 그럼 내가 돈 더 잘 벌고 내가 더 잘났으니 내가 바람 피는 게 맞지 않나. 네 생각대로면"이라며 "바람 피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다. 그게 인생이다. 난 한번은 참았다. 태어나서 처음 참아본 거다"고 폭로했다. 이영돈이 실제 불륜을 저질렀으며, 앞서 파경을 맞았던 것도 이영돈의 '바람' 때문이었음을 밝힌 것이다. 황정음은 해당 댓글을 작성한 네티즌에 "너 이영돈이지?"라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황정음은 이혼 후 바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 참석, 공식 석상에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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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이영돈 불륜녀 저격' 오발탄에..결국 "죄송" 고개 숙였다

남편의 불륜 폭로, 이혼 소송 중에도 작품에 복귀해 활동하던 황정음은 잘못된 판단으로 고개를 숙이게 됐다. 황정음이 일반인 A씨를 남편 이영돈의 불륜 상대로 지목해 공개 저격한 것.

황정음은 개인 SNS에 "추녀야 영돈이랑 제발 결혼해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 "네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남의 남편을 탐하는 거다. 언니처럼 예쁘고 다 가지면 월 1500에 영돈이가 티파니 5억짜리 준다. 넌 30?"이라는 등의 글과 함께 A씨 SNS 게시글을 공개했다. 게시글에서 A씨는 "1박으로 방콕 간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그렇지만 그만큼 잊지 못할 여행이 됐다. OOO, 이영돈 고마워. 아무 생각 없이 다 때려치우고 여행만 다니고 싶다. 꿈 깨야지"란 글과 함께 방콕 여행 사진을 게재했다.

황정음은 A씨가 덧붙인 '이영돈'이란 이름을 보고 A씨를 상간녀로 잘못 이해했다. 이후 황정음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후 "제발 내 남편과 결혼해주겠니? 내가 이리 올리는 이유는 딱 하나다. 가출한 영돈아, 이혼 좀 해주고 태국 가"란 글을 다시 올렸다가 결국 삭제했다.

이후 A씨는 "황정음 님이 저격한 이영돈 상간녀 아니다. 이영돈 님이 뭐 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를 거다. 평소에 SNL 안 보는데 이번에 황정음 님 응원해서 처음으로 끝까지 시청하고 응원했다"고 상간녀가 아님을 밝혔다.

황정음은 이후 장문의 글을 통해 "무관한 분을 남편의 불륜 상대로 오해하고 일반분의 게시글을 내 계정에 그대로 옮기고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용어들을 작성했다"며 "현재 피해 입으시는 분은 남편과 일면식도 없는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고 상간녀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모욕적인 내용을 담아 게시글을 올리고 오해받을 수 있는 내용을 작성한 것, 그로 인해 악플을 받고 당사자와 그 주변 분들까지 추측성 내용으로 큰 피해를 받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차 A씨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분들을 향한 악플과 추측성 허위 내용 확산을 멈춰주시기 부탁드린다"며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피해에 대한 책임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또한 "일반분의 게시글을 게시해 당사자 및 주변분들께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내용을 정정하기 위해서 이 공간에 다시 글을 작성하게 됐다.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려놓았다.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공간에 공과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데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해 대중분들께도 피로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소속사도 이날 "황정음의 개인 SNS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황정음도 본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귀사도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잘못된 사안을 정정하기 위해 대중 여러분들께 진정성 있는 요청을 드린다"고 전했다.

▶열애 발표, 2주 후에 다시 결별

황정음은 지난 7월 1991년생으로 7살 연하인 농구선수 김종규와 열애설이 불거지자 인정했다. 황정음은 소속사를 통해 "최근 호감을 가지게 된 사이다. 그러나 아직 조심스러운 단계"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하지만 열애 인정 후 2주 만에 다시 결별 소식을 알리며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황정음이 아직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만큼, 관심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사랑 앞에서는 솔직했던 황정음이지만, 두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이 된 만큼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후 황정음은 SNS에 두 아들을 열심히 키우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공개해 응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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