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페이스미' |
지난 12일 종영한 KBS 2TV '페이스미'에서 이이경은 의사로서의 실력과 예리함은 물론 환자들과 소통 능력까지 탁월한 성형외과 의사 한우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이경은 극 초반, 유쾌함과 든든함을 넘나드는 밀당 매력으로 극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자칫 무겁게만 흐를 수 있는 미스터리 수사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준 그의 존재감은 매회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상승시켰다. 또, 상황에 따라 변주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적재적소에 녹아드는 탄탄한 연기로 우진 역을 한층 더 입체적으로 그려낸 이이경.
이어 극 후반부에서 이이경은 그간 숨겨왔던 한우진의 섬뜩한 모습을 드러내며 살벌한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극악무도한 면모들과 살기 어린 눈빛으로 한 순간에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한 그는 대사, 표정, 눈빛 하나까지 한우진 캐릭터를 더 할 나위 없이 완벽히 표현,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그간 작품에서 보여준 캐릭터의 이미지를 말끔히 잊게 하는 그의 파격 연기 변신은 이이경을 향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캐릭터의 내외적인 부분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표현해 '한우진'을 탄생시킨 이이경은 "순도 100% 악역은 다른 작품에서 해본 적이 있지만, 천사의 가면을 쓴 사이코패스 역할은 처음 해본 거라 그 과정에서 배울 점도 많았고, 시청자분들의 여러 추리와 반응을 보며 짜릿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미를 통해 위로와 재미를 모두 가져가셨기를 바랍니다"라며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쾌활하고 털털한 모습의 밝은 우진이와 살인을 일삼는 모습의 어두운 우진이를 동시에 보여드릴 수 있어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떠나 보내는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저 스스로 많이 배우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 한편으로는 시원한 마음도 드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한우진 캐릭터를 떠나 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이이경은 "호흡이 잘 맞는 동료 배우분들, 그리고 좋은 팀워크의 스탭분들이 함께 해 드라마 안팎으로 위로를 많이 받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제가 받았던 위로들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분들께 전달이 되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한데 이어 "여러 콘텐츠 중 저희 드라마를 선택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며, 새로운 작품에서 다시 만나 뵙는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끝으로 종영소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