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열혈사제2' 방송화면 캡쳐 |
13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2' 10회에서는 김해일(김남길 분)과 박경선(이하늬 분)의 관계를 알게 된 김홍식(성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해일은 이웅석(이대연 분)이 자신 때문에 교구청에 다녀온 것을 언급하며 심심한 사과를 표했다. 이어 그는 과거 신문 자료를 정리하다 이웅석이 용철구 철거민 탄압 당시 화염병을 던지며 싸웠던 것을 보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웅석은 크게 당황하며 "다 지나간 일. 그때는 싸우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 단지 생명이 소중할 뿐. 그때 제가 독려해서 함께 나갔던 제 가장 친한 벗이 현장에서 세상을 떴다. 불의와 맞선 싸움에서 누군가는 그것이 죽음으로 돌아왔다"라며 더 이상 벨라또로 활동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김홍식(성준 분)은 박경선(이하늬 분)에게 자신의 출장에 같이 가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박경선은 "공무원이라 사적인 일에 개입 안 한다. 부장님이 찍어 눌러도 안 된다"라고 거절했다. 이에 김홍식은 "어떡하지, 나 검사님 필요한데. 보쌈이라도 해야하나?"라고 농담을 건넸다.
얼마 후 김홍식은 남두헌(서현우 분)으로부터 박경선이 이중 첩자임을 알게 됐다. 큰 배신감을 느낀 김홍식은 박경선을의 보쌈을 현실로 옮겼다.
김홍식은 박경선을 납치해 마약 주사기가 양쪽에 꽂혀 있는 의자에 앉혔다. 마약 중독자로 만들어 처형하기 위한 것. 이어 그는 현장에 나타난 김해일에게 권총을 건네며 "알아서 뒤져. 그러면 박경선 검사는 살아"라고 그를 압박했다.
이에 박경선은 "나 이렇게 민폐 여주인공 되는 거 딱 질색이다"라며 자신에게 총을 겨누라고 했다.
하지만 김해일은 "찝찝한 건 몇 년 지나면 괜찮아질 것. 모두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며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가져갔고, 이어진 장면에서는 화면이 어둡게 바뀌며 총성만이 울려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