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배우 전소민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 Joy 새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13일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에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전소민, 최다니엘이 출연해 지석진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지석진은 전소민이 '런닝맨'에서 하차한 이후 1년 만에 만난다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전소민은 "'런닝맨'을 나갔다는 말보다는 '졸업'이라고 해주셨으면 한다"고 안절부절했다.
이어 지석진은 "내가 하차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잡았다. 진심으로 걱정돼서 얘기했다. 난 가슴 한켠에 아픔이 있다. 네가 훌쩍 떠나서 우리는 가슴이 아팠다"고 했고, 전소민은 "마치 독립하는 딸을 걱정하는 부모님 같았다"고 밝혔다.
지석진은 "우리가 7년 동안 가족처럼 일했다"고 했고, 전소민은 "'런닝맨' 멤버들이 집들이 때 한 번 왔다. 1.5룸에 멤버들이 옹기종기 앉아있었다"며 "오빠가 사준 밥솥 아직도 쓴다. 재석이 오빠가 TV 사줬다. 내가 독립한다고 하니까 오빠가 TV를 사주신다고 하길래 옆에 있는 석진이 오빠한테 '오빠는요?'라고 물어봐서 얼결에 사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전소민은 '런닝맨' 하차 이후 근황에 대해 "웃음 수준이 높아져서 아무리 웃겨도 안 웃는다. 1년 동안 배꼽 빠지게 웃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촬영을 금방 시작했다. 끝나고 3~4개월 지나서 영화 촬영하고, 단막 두 편짜리 찍고, '오늘도 지송합니다' 하게 됐다. 미래가 보이지 않고, 예정된 일이 없으니까 걱정을 많이 했다. 또 내가 무리해서 이사를 했는데 '런닝맨'을 졸업하게 되니까 '업계가 어려운데 어떻게 내가 살아나가야 하나' 싶어서 아는 오빠 카페에서 알바했다"고 전했다.
그는 "카페가 채널A 건물에 있어서 관계자들이 많은데 나를 보고 다 카메라를 찾더라. 당시 알바 조건이 모자 안 쓰고 마스크 안 쓰는 거였다. 그래야 매출이 올라간다고 하더라. 근데 시급은 똑같이 받았고, 식대 지원 안 되는데 밥은 사줬다. 근데 재밌더라. 옛날 꿈꾸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에너지를 충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