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가 큰 공연" 권진아, 따스한 위로 가득했던 '디스 윈터' [스타현장][종합]

허지형 기자 / 입력 : 2024.12.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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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아 /사진제공=포츈
가수 권진아가 연말을 맞아 따스한 위로를 건넸다.

권진아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연말 콘서트 '디스 윈터(This Winter)'를 개최했다.


지난 13일~15일까지 3일간 개최된 '디스 윈터'는 권진아의 대표 윈터송 '이번 겨울'을 모티브로 삼아 추운 겨울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선사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티켓 예매 오픈 3분 만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권진아는 "요즘 하루하루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기쁘게 이 자리에 와주셔서 다행이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았다. 걱정 인형으로 '객석이 가득 찰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3분 만에 매진됐다"며 "집에서 노트북으로 직접 티켓팅도 해봤다. 어림도 없더라. 어렵게 오신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큰 곳에서 하면 쉽게 오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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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아 /사진제공=포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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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아 /사진제공=포츈
이어 "매진됐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 처음 700석 공연장부터 3000석이 넘는 좌석까지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다. 연말 공연은 처음이라 다양한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여러분도 한해를 정리하는 것처럼 뜻깊은 공연이 되길 바란다. 다 쏟고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권진아는 이번 공연의 모티브이자 그의 대표 윈터 송인 '디스 윈터(This Winter)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댄 달라요', '러브 미 러브 미(Love me Love me)로 겨울 감성을 더했다.

또 '진심이었던 사람만 바보가 돼', '끝', '위로', '운이 좋았지' 등 히트곡부터 사랑스러운 무드의 '핑크!(Pink!), '넉(KNOCK)', 강렬한 밴드 사운드의 '레이즈 업 더 플래그(Raise Up The Flag), '버터플라이(Butterfly)' 등 다채로운 무대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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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아 /사진제공=포츈
또한 권진아의 첫 연말 콘서트를 위해 'MMMT 문명특급' 혼성그룹 프로젝트 '재쓰비(재재, 승헌쓰, 가비)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들은 권진아와 함께 캐럴 무대에 깜짝 등장해 '루돌프 사슴코', '울면 안돼', '올 아이 원트 폴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열창하며 유쾌한 매력을 선사했다. 아울러 재쓰비 '너와의 모든 지금' 무대도 선보이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권진아는 2025년 발매할 정규 앨범의 신곡 무대들을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그의 자작곡 '널 만나려고'를 비롯해 '오늘은 가지마', '놓아줘', '러브&헤이트(Love&Hate) 등으로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는 "정규 앨범 준비 중이다. 부디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멋지게 완성해서 '짠'하고 나타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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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아 /사진제공=포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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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아 /사진제공=포츈
권진아는 첫 연말 콘서트인 이번 공연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이번 공연은 저한테 어느 때보다도 의미가 크다. 이렇게 의미가 큰데 우리 부모님은 안 오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왜 의미가 크냐면, 제가 오랫동안 함께 했던 소속사 안테나와 안녕하게 됐다. 또 여러 일들이 많았다. 얼마 전, 저를 오랫동안 키워주셨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삶이 참 유한하다고 느껴진다. 죽음이라는 게 먼일처럼 느껴졌는데 겪어보니까 삶과 죽음이 크게 다르지 않더라. 삶이 죽음이고 죽음이 삶같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을 알차게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란다. 좋은 노래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 어떤 모양이든 상관없이 좋아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고 기쁘다. 가장 나다웠을 때 가장 아름답고 우리가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않으면 더 훨훨 날 수 있겠느냐는 생각한다. 더뎌도 조금씩 나아가는, 자신을 아껴주는 2025년이 됐으면 좋겠다. '운이 좋았지' 제목 같은 2025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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