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아 /사진제공=포츈 |
권진아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연말 콘서트 '디스 윈터(This Winter)'를 개최했다.
지난 13일~15일까지 3일간 개최된 '디스 윈터'는 권진아의 대표 윈터송 '이번 겨울'을 모티브로 삼아 추운 겨울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선사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티켓 예매 오픈 3분 만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권진아는 "요즘 하루하루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기쁘게 이 자리에 와주셔서 다행이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았다. 걱정 인형으로 '객석이 가득 찰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3분 만에 매진됐다"며 "집에서 노트북으로 직접 티켓팅도 해봤다. 어림도 없더라. 어렵게 오신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큰 곳에서 하면 쉽게 오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권진아 /사진제공=포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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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권진아는 이번 공연의 모티브이자 그의 대표 윈터 송인 '디스 윈터(This Winter)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댄 달라요', '러브 미 러브 미(Love me Love me)로 겨울 감성을 더했다.
또 '진심이었던 사람만 바보가 돼', '끝', '위로', '운이 좋았지' 등 히트곡부터 사랑스러운 무드의 '핑크!(Pink!), '넉(KNOCK)', 강렬한 밴드 사운드의 '레이즈 업 더 플래그(Raise Up The Flag), '버터플라이(Butterfly)' 등 다채로운 무대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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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아는 2025년 발매할 정규 앨범의 신곡 무대들을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그의 자작곡 '널 만나려고'를 비롯해 '오늘은 가지마', '놓아줘', '러브&헤이트(Love&Hate) 등으로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는 "정규 앨범 준비 중이다. 부디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멋지게 완성해서 '짠'하고 나타나겠다"고 예고했다.
권진아 /사진제공=포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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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의미가 크냐면, 제가 오랫동안 함께 했던 소속사 안테나와 안녕하게 됐다. 또 여러 일들이 많았다. 얼마 전, 저를 오랫동안 키워주셨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삶이 참 유한하다고 느껴진다. 죽음이라는 게 먼일처럼 느껴졌는데 겪어보니까 삶과 죽음이 크게 다르지 않더라. 삶이 죽음이고 죽음이 삶같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을 알차게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란다. 좋은 노래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 어떤 모양이든 상관없이 좋아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고 기쁘다. 가장 나다웠을 때 가장 아름답고 우리가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않으면 더 훨훨 날 수 있겠느냐는 생각한다. 더뎌도 조금씩 나아가는, 자신을 아껴주는 2025년이 됐으면 좋겠다. '운이 좋았지' 제목 같은 2025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