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손흥민이 12월 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6일(한국시간) "케인은 전 소속팀 선수 중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그의 대답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독일 현지에 따르면 케인은 뮌헨 팬들과 토크 콘서트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한 팬이 '토트넘에서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나'라고 묻자 케인은 주저하지 않고 "쏘니(Sonny)"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케인은 토트넘 이적 질문에 단 한 단어로 말했다. 토트넘 동료 중 뮌헨에 누굴 데려오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재빠르게 답했다"며 "케인은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뮌헨이 영입할 선수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손흥민을 재빨리 꼽았다"고 보도했다.
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 /사진=영국 팀토크 갈무리 |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던 와중 케인이 먼저 도전에 나섰다. 유독 우승컵과 연이 없던 케인은 2023년 여름 이적시장 당시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케인의 이적료는 1억 2000만 파운드(약 2180억 원) 수준이었다.
역대 최고 듀오의 폭탄 발언에 영국도 깜짝 놀랐다. '토크스포츠'는 "케인의 반응은 손흥민이 내년 여름에 이적할 수 있다는 추축을 불러 일으켰다. 그의 계약은 시즌 말에 만료될 예정이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연결됐다. 이번 시즌 EPL에서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라고 거들었다.
영국 '팀토크'도 케인의 한 마디를 주목했다. 해당 매체는 "케인은 뮌헨에서 뛰면서도 여전히 토트넘에 애정이 남았다"라며 "팬의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놨다.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망설임 없이 언급했다"고 알렸다.
이미 케인은 뮌헨 이적 후 손흥민을 언급한 바 있다. 영국 '스퍼스웹'의 지난 3월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마인츠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도움 기록에 대해 이례적인 답변을 내놨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
토트넘 사상 최고 윙어로 기억될 만한 손흥민은 유독 우승 운이 없었다. 2018~2019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가고도 리버풀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0~2021시즌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결승에서 지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와중에 토트넘과 재계약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영국 '더 스탠다드' 등이 약 3개월 전부터 토트넘이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내다봤지만, 여전히 공식 발표가 없었다. '베인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뮌헨은 매 시즌 우승을 노리는 분데스리가 최강팀이다. 지난해 뮌헨은 11년 만에 우승이 없는 시즌을 경험했다.
손흥민(위)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