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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김하성. /AFPBBNews=뉴스1 |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7일(한국시간) "김하성을 영입할 수 있는 상위 10개 팀 순위"라는 글로 10개 구단과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는 올 시즌 다소 아쉬웠던 김하성의 시즌에 대해 돌아봤다. 10월 어깨 수술을 받아 개막전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다소 아쉬웠던 시즌 기록을 돌아보면서도 "그러나 김하성은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던 게 불과 2년 전"이라며 "그 당시 그는 17홈런 60타점 75볼넷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기록했다. 또 그는 2023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3개 내야 포지션을 오가면서도 DRS(수비에 의한 실점 방지) 16을 기록했다"고 호평했다.
김하성의 예상 계약 기간은 1년 혹은 내년에 다시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옵트아웃이 포함된 다년 계약을 예상했다.
가장 높게 평가받는 건 역시나 김하성의 수비력이다. 매체는 "그의 수비적 유연성 덕분에 2루수와 유격수, 3루수가 필요한 모든 팀에 적합할 수 있다"며 "이를 염두에 두고 오프시즌에서 김하성을 FA 영입할 수 있는 10가지 행선지를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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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김하성. /AFPBBNews=뉴스1 |
매체는 "무키 베츠가 2025년 중앙 내야수 중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활용하려는 계획이라면 또 다른 중앙 내야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내부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미겔 로하스와 개번 럭스"라며 "맥스 먼시는 3루수로 남겠지만 내년 여름에 35세가 되고 작년에 정규시즌 73경기에만 출장했다"고 중앙 내야로 활용할 적합한 선수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앤드류 프리먼 다저스 야구 운영 사장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포지션에 유연성이 있는 선수를 좋아한다"며 "특히 가치가 떨어졌을 때 영입할 수 있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샌디에이고 팬들은 듣고 싶지 않겠지만 김하성은 완벽히 다저스맨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물론 여전히 김하성을 원하는 팀은 많고 다저스행을 확신할 순 없다. 매체는 다저스 다음으로 가능성 높은 행선지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꼽았다. 디트로이트는 앞서 이미 김하성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디트로이트 선수단엔 유망주들이 많지만 확신을 던져주는 선수가 없다는 게 그 이유다. 매체는 "김하성이 건강해진다면 A.J. 힌치 감독에겐 어떤 빈틈도 메울 수 있는 스위스 군용 칼을 안겨주는 셈"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디트로이트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서기 위해선 지명타자 케리 카펜터의 건강한 시즌과 1루수 스펜서 토켈슨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선수를 보강해야 한다"며 "김하성은 아마도 트레이 스위니와 하비에르 바에즈를 대신해 유격수로 맡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의 유연성 덕분에 콜트 키스 혹은 제이스 정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2루수나 3루수를 맡게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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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김하성. /AFPBBNews=뉴스1 |
모든 자리에 적임자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체는 김하성은 어느 자리에 들어가더라도 내야진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김하성에게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2루수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점"이라며 "부상으로 크로포드는 지난 시즌 105경기 출장에 그쳤고 시애틀은 김하성과 같이 높은 수준의 유격수를 맡을 수 있는 보험 옵션이 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뒤를 이었고 샌디에이고는 8위에 머물렀다. 9위는 보스턴 레드삭스, 10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였다.
매체는 샌디에이고에 대해 "김하성은 4시즌 동안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고 펫코 파크에서 그가 타석에 설 때마다 '하성킴'이라는 함성을 지르는 것은 정말 멋졌다"면서도 "재회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서로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같지만 아마도 샌디에이고에서 마지막 경기를 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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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김하성. /AFPBBNews=뉴스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