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빌려 "맨유가 마커스 래시포드의 대체자로 윌리엄스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맨유가 왼쪽 측면에서 래시포드를 대신하기 위해 흥미로운 타깃을 생각해두고 있다. 빌바오의 윙어 윌리엄스가 맨유의 표적"이라고 전했다.
맨유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전 멤버 래시포드를 팔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래시포드도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던졌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축구 전문가 헨리 윈터와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다음 스텝을 밟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국적의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부진했다. 갈수록 공격 포인트가 줄고 있는데다가 최근 사생활 논란까지 겹쳐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심지어 루벤 아모림 신임 맨유 감독은 래시포드를 중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에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최대 라이벌전에서도 래시포드를 제외했다.
그동안 래시포드의 대체자로 손흥민이 낙점 받은 분위기였다. 앞서 영국 데일리 미러는 "래시포드가 EPL에 남기 원한다면 토트넘이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의 계약기간이 내년 여름 만료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이 1년도 남지 않았다. 다음 달부터 손흥민은 토트넘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다른 팀과 개인협상을 벌일 수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고 싶다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하지만 1년 연장 옵션마저도 발동시키지 않고 있다. 공교롭게도 맨유와 연결돼 이적설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니코 윌리엄스. /AFPBBNews=뉴스1 |
올 시즌 윌리엄스는 리그 16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소 부진하고 있으나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리그 31경기에서 5골 11도움을 몰아쳤다.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매체는 "윌리엄스는 공을 다루는 뛰어난 기술과 골 감각을 지녔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맨유 공격진을 개선하는데 필요해 보인다"면서 "윌리엄스는 4800만 파운드(약 875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다. 이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옵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