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이효송. /사진=JLPGA 투어 제공 |
이효송은 17일 '2024 JLPGA투어 시상식'에서 최고의 신인으로 뽑혀 신인상 영예를 안았다.
한국 선수가 J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것은 2010년 안선주 이후 14년 만으로 이효송은 2008년 11월 11일생으로 지난달 만 16세가 됐다. 최연소 신인왕에 오르며 일본 골프 역사 또한 새로 썼다.
9세 때 골프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이효송은 초등학교 시절 이미 특별함을 뽐냈고 2020년 대한골프협회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다. 이어 2022년 국가대표 상비군에 이어 2024년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더불어 한국 최고 권위의 강민구배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2년 연속 우승을 차지, 골프계의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이효송은 지난 5월 J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JLPGA 입회 자격을 획득했다. 당시 이효송은 15세 176일의 나이로 우승 트로피를 안아 1968년 창설된 JLPGA투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달성했다. 살롱파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효송은 프로 전향을 선언했고 JLPGA 투어에서 특별 허가를 받아 입회했다.
JLPGA 투어 입회 후 이효송은 8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45위가 최고 성적이었으나 JLPGA는 "이효송이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기에 신인상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JLPGA는 시즌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신인상을 결정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달리 그해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신인을 직접 선정한다.
매니지먼트사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에 따르면 이효송은 "특별한 계기로 KLPGA가 아니라 JLPGA 무대에서 먼저 프로로 뛰게 됐는데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도 받게 돼 영광이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동계 훈련에 집중해 새해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