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옆 이동욱이라니..경이롭다, '하얼빈' ③

김나라 기자 / 입력 : 2024.12.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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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이창섭 역의 이동욱 스틸 /사진=CJ ENM
배우 이동욱(43)이 영화 '하얼빈'에서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 관객들의 마음을 정조준한다.

'하얼빈'(감독 우민호)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현빈 표 안중근'으로 뜨거운 화제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동욱이 특별출연에 나서 든든하게 힘을 보탰다. 이동욱 또한 주연급 톱배우인 만큼 이번 지원사격은 놀라운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19년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이후 무려 5년 만의 특별출연이다.

배역의 크기, 분량을 떠나 '의리 행보'로 작품의 의미를 더한 이동욱. 실제로 그는 "'하얼빈'을 선택하며 분량, 배역 크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저 제게 주어진 역할, 제 몫을 해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이동욱의 남다른 마음가짐은 강인한 신념의 독립군 이창섭으로서 온전히 전해지며 '하얼빈'을 빈틈없이 메운다. 특히 안중근 역의 현빈과 조국을 지키고자 각자의 신념으로 대립, 강렬한 장면들을 수놓는다. 독립군에 완전히 빠져들어 뜨거운 눈빛이 오가며, 브로맨스를 넘어선 묵직한 울림을 객석까지 전달한다.


더욱이 이동욱은 데뷔 25년 차의 막강한 내공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며 감탄을 자아낸다. 이처럼 '하얼빈'은 현빈을 비롯해 박정민(우덕순 역), 조우진(김상현 역), 전여빈(공부인 역) 등으로 이어지는 '하얼빈' 캐릭터 향연에 특별출연까지 큰 몫을 한 만큼 러닝타임 114분간 몰입감이 어마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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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하얼빈' 속 이동욱, 현빈
이동욱은 이창섭 역할에 대해 "무력 투쟁을 해서라도 나라의 독립을 이끌어내야 된다는 강인한 올곧음을 지닌 인물"이라며 "특히 안중근과 같은 뜻을 지닌 동지로서 깊은 우정과 신뢰가 있기에 독립을 위한 방식에 대해서도 서슴 없이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라고 짚었다.

우민호 감독은 "이동욱은 임팩트 있는 존재감을 지닌 이창섭이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담아냈다"라며 "이동욱의 새로운 얼굴을 또 한 번 볼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분량을 씹어먹는 이동욱의 맹활약만으로 티켓 값이 아깝지 않은 '하얼빈'이다.

'하얼빈'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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