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저녁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10 어워즈' 레드카펫 /사진=고양(경기)=홍봉진기자 honggga@ |
18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누군가 크리스마스 파티가 필요하거든, 고개를 들어 나래식을 보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장도연이 게스트로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나래는 장도연에 대해 "개그계의 짬타이거다. 군 제대하신 남성분들은 아시겠지만, 군대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짬밥만 먹어서 호랑이만 해서 짬타이거라고 하는데 (장도연)도 다 먹는다"며 "같이 먹는데 왜 살이 안 찔까 연구해봤다. 밑에서 운동을 계속 하고, 걔가 또 4시간밖에 안 잔다. 한창 수능 공부할 때 담임 선생님이 '4시간만 자도 살 수 있다'라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그게 버릇이 돼서 지금도 4시간밖에 안 잔다"고 밝혔다.
이어 "여의도에서 녹화가 끝나고 한 시간 돌아다녔더니 '개그콘서트' PD님과 조연출님이 우리한테 걸렸다. 네 명이서 술을 마셨다. 그때 PD님이 우리를 '코미디빅리그'에 불러주신 감독님이고, 조연출님이 지금의 '개그콘서트' PD님이다. 두 분이 나와 도연이한테 은인이었다. 내가 (장도연한테) '코미디 빅리그' 가자고 했을 때 절대 안 간다고 했다. 당시에는 '지금 '개그콘서트' 못 들어가서 안달인데 너희가 거기 가서 잘 될 것 같아?'라고 말한 사람이 10% 정도 됐다. 약간 오기가 있었던 것 같다. 도연이는 겁이 많으니까 불안해했다. 원래도 친했지만, 그때 많이 의지했다"고 말했다.
박나래 장도연 / 사진=유튜브 채널 나래식 |
이어 박나래는 "매주 수요일마다 '개그콘서트' 녹화를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새 코너 검사를 맡으면 맨날 까였다. 까이면 녹화가 없다. 장도연은 키도 크니까 선배들이 코너에 부르고, 나는 쉰다. 나는 녹화 언제 끝나나 기다리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박나래는 장도연과 불화설을 언급했고, 장도연은 "다 그만두라 그래라. 피곤하다. 그냥 둘이 잘 놀겠다는데 왜 시비 거냐"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근데 중요한 건 만났을 때 제일 재밌다. 도연이 남자친구가 멋있는 사람이었지만, 탐나지 않았고"라고 했고, 장도연은 "나도 굳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나래는 최근 장도연과 친해진 이옥섭 감독을 언급하며 질투심을 드러냈고, 장도연은 "잠깐 부는 바람이다. 나래 선배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다. 친구가 몇 명이 됐건 마지막에 옆에 있는 건 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박나래에게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