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대단하고 존경" 현빈, ♥손예진과 결혼→子와 일상 다 밝혔다(유퀴즈) [종합]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4.12.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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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손예진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현빈이 아내이자 배우 손예진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현빈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빈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13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하게 됐다.


현빈은 근황에 대해 "개인적으로 운동하고, 아이와 주로 시간을 보낸다. 무조건 아이의 스케줄에 맞춘다. 오늘도 녹화하러 와야 하는데 아이가 열이 막 나서 그게 계속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이어 2살 아들에 대해 언급하며 "말로 다할 수 없다. 제가 봤을 때는 엄마랑 더 닮은 것 같다. 저랑 아내는 좀 다르다. 아내는 본인을 닮았으면 좋겠다고 하고 저는 절 닮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별다른 뜻이 있는 건 아니고, 제가 선이 더 날카롭게 생겼고, 아내가 더 동글동글하니까 아들은 좀 더 날카롭게 생기면 좋지 않을까 해서 말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빈은 일과 사랑을 다 잡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참 많은 것을 만들어준 작품이다. 사랑도 많이 받았고, 시청률도 잘 나왔고, 지금 아내도 만나게 됐다"며 "이전에 영화 '협상'을 같이 찍었는데 영화 내용상 각자 다른 곳에서 촬영했다. 모니터만 보고 연기했기 때문에 교감하는 것을 화면으로만 했어야 해서 '우리 로맨틱 코미디 같이 해도 재밌겠다'고 얘기했는데 그 말이 '사랑의 불시착'으로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친구였는데 '사랑의 불시착' 찍고 나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언제부터 시작이다'라고 하기가 조금 애매한 지점이 있다. 작품을 하면서 수많은 대화를 하고, 시간이 지나고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교류들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 광고 촬영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 보니까 사적으로 만나는 일도 생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손예진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지금 사랑이 첫사랑"이라고 말했던 것을 언급했고, 현빈은 "방송 보고 '아 그렇구나'라고 생각했다. 좋은 점은 굳이 얘기를 다 안 해도 다 안다는 거다. 그리고 그게 단점이기도 하다. 너무 많이 알기 때문에 모든 스케줄이 파악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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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손예진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현빈은 최근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냈다고. 그는 "결혼하고, 아내의 첫 작품이다. 힘내라고 아들 이름으로 커피차를 보냈다. 결혼하고 아내도 처음 작품을 하는 상태고 박찬욱 감독님 작품을 이병헌 선배님과 찍고 있는데 그동안 얼마나 연기를 하고 싶었겠냐. 제가 연기하는 걸 보면서도 더 하고 싶었을 거다. 엄마로서 해야 하는 것이 있으니 참고 인내했다.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하고, 이번 작품 할 때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괜히 더 행복해지고 좋다. '하얼빈' 촬영 끝나고 나서 제가 받는 압박이 아내에게도 느껴진 것 같다. 수고했다고 해주더라. 촬영 끝내고 나면 저도 수고했다고 얘기해 줄 것"이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현빈은 결혼과 출산 이후 변화에 대해 "모든 게 달라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시선도 달라진 것 같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연애를 할 때는 남녀가 서로 동등한 입장인데 결혼을 하면서 내가 한 발짝 뒤로 물러나면서 어른이 되는 것 같다. 아이가 생기고 또 한 발짝 물러나면서 내가 점점 뒤로 가며 이 상황들을 책임져가는 거라고 생각이 들더라. '이렇게 철들어가고 어른이 되어가는 건가?'하는 생각이 든다. 내 중심에 내가 중심이 아닌 사람이 되어간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이 없을 때 온전히 아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 보통 밖에 나가서 산책하고 놀이터 가고 과일 자르는 장난감으로도 놀고, 풍선 가지고도 논다. 조그마한 자전거도 태워주고, 동화책도 읽어주고 다 한다. 책 읽어주는 건 아내가 더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 많이 듣는 말은 '아빠'라는 현빈은 "희한하게 그렇게 따라다닌다. 촬영하고 들어오면 '아빠'"하고 따라다닌다. 아들이어서 그런지 바퀴 달린 걸 좋아한다. 특히 오토바이를 좋아하더라. 아내랑 아이와 동네를 산책할 때 택배 기사님들이 많이 돌아다니시는데 다 인사한다. 헬멧 쓰고 오토바이 타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내랑 '아이가 최대한 오감을 느낄 수 있는 것들,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많이 다니면 좋지 않을까?'하는 얘기를 많이 했다. 근데 이런 얘기를 육아 선배들이랑 하면 하지 말라고 그러더라. 지금은 기억도 못 하고 힘들기만 하다고 하시더라"라고 웃었다.

이어 현빈은 "40대가 되자마자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기다 보니까 정신없이 첫 경험을 한 시기였다. 30대 때는 재밌고 즐겁게 일한 시기였고, 지나온 시간에 후회도 없고 열심히 살았다고 되뇌인다"며 "가정이 원만하고, 아이가 안 아프고 잘 자랐으면 좋겠고, 일로서는 영화가 잘됐으면 좋겠다. 제가 현장에서 촬영하고 있으니까 제가 없는 상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봐 걱정이다. 무탈한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오늘도 아이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고, 내 일을 잘 마무리하며 하루가 잘 지나가는 게 행복하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빈은 손예진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그는 "'하얼빈' 고사 전날 새벽에 아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신호를 줬고 바로 병원에 갔는데 아기가 태어나지 않아 고사를 지낸 다음 날 아기가 태어났다.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자기가 해주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감사하다. 내가 해외 촬영 하느라 없었던 공백을 온전히 혼자 채우느라 힘들었을 텐데 묵묵히 끝까지 견디고 이겨내 준 것에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면서 "우리 아들도 예정일에 나왔다면 아빠가 촬영하느라 직접 탯줄을 자를 기회가 없었을 텐데 해외 촬영 전에 아빠를 만나러 와줘서 너무 고맙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엄마 아빠랑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면 좋겠다"고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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