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현지 비판 하루만에 뒤집었다, 결승골 AS+골대 강타→평점 7점대... 교체로 뛰고도 '맹활약'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12.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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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이 곤살루 하무스의 골을 축하해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골든보이' 이강인(23)이 현지 비판을 뒤엎고 맹활약을 펼쳤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PSG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AS모나코와 원정 맞대결에서 4-2로 이겼다. 1-0→1-2→4-2로 이어지는 난타전 끝에 PSG가 웃었다. 이로써 선두 PSG는 12승4무(승점 40) 리그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선두 싸움을 벌이는 모나코를 이겨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3위 모나코는 9승3무4패(승점 30)가 됐다.


이강인이 팀 승리의 큰 역할을 해냈다. 이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팀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의 결승골을 도왔다. 2-2로 비기고 있던 후반 38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는데, 하무스가 높은 타점을 이용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외에도 이강인은 슈팅 1회, 키패스 1회, 드리블 돌파 1회 등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환상적인 슈팅까지 날렸다. 다만 이강인의 슈팅이 골키퍼 슈퍼 세이브에 이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맹활약이었다.

덕분에 PSG는 적지에서 까다로운 상대 모나코를 잡아냈다. 하무스뿐 아니라 프랑스 공격수 우스망 뎀벨레가 멀티골을 몰아쳤다. 최근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데지레 두에도 선제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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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사실 이강인은 미니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올 시즌 지속적으로 선발 기회를 얻고 있지만 최근 경기력 측면에선 아쉬움이 있었다.

프랑스 현지 매체도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르퀴프는 지난 18일 "이강인이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면서 "이강인은 다른 팀 동료들보다 골문 앞에서의 효율성에서 앞서지만, 오른쪽 윙어 포지션에선 큰 차이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 드리블 옵션이 제한적이고 힘도 부족해 거의 항상 같은 패턴의 크로스나 패스가 많다. 예측 가능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하루 만에 자신을 향한 비판을 뒤집었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후반 20분 교체 투입, 약 25분만 뛰고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높은 평점 7.14를 주었다. 풋몹의 평점도 7.0으로 좋았다.

프랑스 현지도 다시 칭찬을 보냈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의 코너킥을 하무스가 골로 연결해 경기를 제압했다"고 활약을 조명했다. 또 매체는 "팀에 리드를 안기는 3번째 골을 만든 이강인과 하무스"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도 "우리는 젊은 선수들이 있고 성장하고 있다. 한 선수에게만 의존하지도 않는다. 꽤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팀 전체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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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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