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오른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RB라이프치히와 홈경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선두 뮌헨은 11승3무1패(승점 36)를 기록, 리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상위권 경쟁을 벌이던 4위 라이프치히(8승3무4패·승점 27)를 꺾어 더욱 힘을 얻었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태클 1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2회를 기록, 공중볼 경합에서도 5차례 승리했다. 패스 성공률도 93%로 높았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좋은 평점 7.4를 주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7.01, 소파스코어의 평점은 6.9였다. 무난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독일 매체들의 평가는 달랐다. 김민재의 아쉬운 수비를 지적했다. 김민재는 1-0으로 이기고 있던 전반 2분 상대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를 순간적으로 놓쳤다. 이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라이프치히의 롱패스 공격 전개 과정에서 돌아 뛰는 오펜다를 막지 못했고, 오펜다는 분데스리가 대표 스피드왕답게 빠르게 치고 나갔다. 이어 라이프치히 공격수 벤자미 세스코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를 세스코가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상대 공격을 미리 예측해 끊어내는 공격적인 수비를 펼칠 때가 많은데, 오펜다는 이를 역이용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의 활약상에 대해 "오펜다에게 골을 내주기 전까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 이후에는 안정적이???다. 하지만 다요 우파메카노(뮌헨)만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오른쪽). /AFPBBNews=뉴스1 |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3, 우파메카노에겐 평점 2를 주었다. 독일 언론들은 일단 통계매체들과 달리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활약도에 따라 최고 점수 1점부터 가장 낮은 6점까지 매긴다. 빌트는 "우파메카노는 골을 내줬을 때 행복해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속도를 앞세워 여러 차례 중요한 경합에서 승리했다"고 칭찬했다.
뮌헨은 이 경기를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음 경기는 1월 12일에 열리는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