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 마운트. /AFPBBNews=뉴스1 |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21일(한국시간) "마운트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새로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미드필더 마운트는 지난 16일에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했으나, 전반 14분 만에 예상치 못한 다리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를 빠져 나와야 했다.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도 좌절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마운트 부상에 대해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이다.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지만 오래 걸릴 것"이라며 "그게 전부다. 이는 축구의 일부이고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운트의 올해 복귀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부상으로 회복하는 동안 훈련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 가장 나쁜 점이다. 우리는 항상 여행을 다녀야 하고, 팀과 함께 훈련하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더 큰 문제는 마운트의 부상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맨유 커리어 내내 계속 부상에 시달렸다. 이번 부상만 해도 맨유 이적 후 7번째 부상이다. 지난 해 여름 첼시에서 맨유로 팀을 옮긴 마운트는 이적 첫 시즌부터 부상의 늪에 빠져 리그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리그 8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이중 선발 출전은 4회에 불과하다. 두 시즌 동안 공격 포인트는 1골에 그쳤다.
마운트의 엄청난 이적료까지 생각하면 맨유 입장에선 화가 나는 일이다. 맨유는 무려 6000만 파운드(1100억 원)를 주고 마운트를 영입했다. 게다가 마운트는 높은 주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매체는 "부상 문제가 계속 마운트를 괴롭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 당한 메이슨 마운트(오른쪽). /AFPBBNews=뉴스1 |
실망에 빠진 건 본인도 마찬가지다. 마운트는 부상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엄청난 충격이다. 얼마나 실망스러운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부상 이후 내 표정을 봤을 것이다. 다리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분명히 알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