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럽다" 손흥민 절망, 토트넘 '충격의 6실점' 리버풀전 대패→11위 추락... '살라 2골 2도움' 맹활약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12.23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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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리버풀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태클에 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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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실점 후 얼굴을 감싸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은 팀의 대패에 고개를 숙였다. 모하메드 살라(31)는 공격포인트 4개를 책임지며 토트넘전 대승 일등공신이 됐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6으로 크게 졌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17경기 7승 2무 8패 승점 23으로 11위가 됐다. 최근 EPL 5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질 못했다.

단독 선두 리버풀은 16경기 12승 3무 1패 승점 39째를 기록했다. 2위 첼시(17경기 35점)와 4점 차이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82분간 침묵한 뒤 교체됐다. 살라는 2골 2도움을 작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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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뒤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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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수비가 크게 흔들린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3실점 하며 무너졌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토트넘은 리버풀에 슈팅 24개를 두들겨 맞았다. 유효 슈팅도 12개나 허용했다.

손흥민은 리버풀과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6실점은 정말 고통스럽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리버풀은 리그 1위다. 최고의 규율을 지닌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단독 선두에는 이유가 있다. 실수를 범하면 실점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주전 수비수 두 명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은 리버풀의 상대가 되질 않았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썼다.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에 나서고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가 뒤를 받쳤다. 이브 비수마, 마타 파페 사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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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득점 후 리버풀 팬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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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디아스(7번)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리버풀도 4-2-3-1로 받아쳤다. 루이스 디아스가 원톱으로 나서고 코디 학포,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살라가 2선에 포진했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라이언 흐라헨베르흐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고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판 다이크, 조 고메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알리송 베케르가 지켰다.

전반 23분 만에 원정팀 리버풀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디아스가 알렉산더 아놀드의 크로스를 헤더로 꽂아 넣었다. 토트넘 수비수 드라구신은 뒷공간을 파고드는 디아스를 완전히 놓쳤다.

불과 13분 뒤에는 두 번째 골까지 터트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높게 뜬 공을 맥알리스터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살라는 헤더로 이날 첫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41분 매디슨의 중거리포가 리버풀의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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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판 다이크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 종료 후 리버풀 원정팬들에게 박수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리버풀의 골 잔치는 계속됐다. 전반 추가시간 세 번째 득점을 작렬했다. 수비 깊은 지역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이 토트넘 뒷문을 무너뜨렸다. 소보슬러이가 문전으로 파고들 때 살라가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살라는 2도움째를 올렸다.

이미 2개의 도움을 올린 살라는 후반 9분 자축포를 터트렸다. 토트넘 문전에서 수비수를 맞고 흐른 공을 손쉽게 밀어 넣었다.

7분 뒤 살라는 멀티골을 올렸다. 역습 상황에서 소보슬러이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이 5-1로 크게 앞서나갔다.

토트넘은 27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만회골로 한 골 따라붙었다. 손흥민은 37분 교체됐다. 티모 베르너 투입 직후 토트넘은 38분 솔란케의 득점으로 두 골 차까지 추격했다.

거기까지였다. 40분 리버풀은 디아스의 쐐기 득점으로 6번째 골을 완성했다. 리버풀은 살라와 디아스를 교체하며 대승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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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토트넘을 6-3으로 크게 이긴 뒤 박수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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