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AFC본머스전이 끝난 뒤 쪼그려앉아 있다. /AFPBBNews=뉴스1 |
안드레 오나나(왼쪽)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실점 후 공을 들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맨유는 2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AFC본머스에 0-3으로 완패했다.
에릭 텐 하흐(54) 전 감독이 떠난 뒤 맨유 지휘봉을 넘겨받은 아모림 감독은 공식 9경기에서 4패(4승 1무)째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곤두박질을 치고 있다. 맨유는 본머스전 패배로 17경기 6승 4무 7패 승점 22로 13위다.
본머스는 맨유 원정 대승으로 올 시즌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17경기 8승 4무 5패 승점 28로 5위다. 4우 노팅엄 포레스트(17경기 승점 31)와 불과 승점 3차이다.
해리 매과이어(왼쪽)와 지오구 달로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본머스전에 실점 후 답답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후벵 아모림 감독이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 중 팔을 벌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본머스서는 에바니우송을 원톱에 배치하고 당고 와타라,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안토니 세메뇨를 공격에 포진시켰다. 라이언 크리스티와 타일러 아담스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고 밀로스 케르케즈, 딘 하이센, 일라 자바르니, 애덤 스미스가 포백을 책임졌다. 골문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지켰다.
전반 29분 본머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이센이 프리킥을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맨유는 하이센을 완전히 놓쳤다. 하이센은 별다른 견제 없이 공을 머리로 돌려놨다. 전반전은 본머스가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두 팀 모두 변화를 줬다. 본머스는 스미스를 빼고 루이스 쿡을 넣었다. 맨유는 말라시아 대신 레니 요로를 투입했다.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맨유 선수들에게 전술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하지만 교체 카드마저 말을 듣질 않았다. 후반 16분 맨유는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클루이베르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중앙을 갈랐다.
2분 뒤에는 세 번째 실점까지 허용했다. 세메뇨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맨유는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그렇다 할 변화 없이 경기 종료까지 본머스를 몰아쳐 봤다. 홈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맨유는 본머스에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피곤하다"며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너무 힘들다. 팬들도 실망했을 것이다. 선수들의 플레이가 그랬다. 골키퍼 오나나의 패스부터 선수들이 불안해하더라. 모든 걸 이해하지만,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사령탑 부임 후 EPL 6경기에서 3패째를 기록했다.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AFC본머스전 실점 후 맨유 선수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