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사진=뉴스1 |
지드래곤 /사진=뉴스1 |
그룹 데이식스 /사진=이동훈 |
그룹 방탄소년단 진 /사진=임성균 |
블랙핑크 로제 /사진=임성균 |
뉴진스 /사진=뉴스1 |
◆에스파의 귀환, 그 자체로 레전드
에스파 /사진=뉴스1 |
2023년 공백 여파는 전혀 없었다. 정규 1집 'Armageddon'과 타이틀 'Supernova'는 4연속 초동 밀리언셀러를 찍으며 미국 NASA의 가사 인용까지 이끌어냈고, 쇠일러문의 '쇠맛 중독'은 뚜렷한 에스파만의 세계관 확립 속에 '멜론 차트 최장 집권'이라는 성과로도 나타났다. 대학 축제에서 보여줬던 'Supernova' 무대는 현장 직관 팬들의 댄스 브레이크 쇼츠를 생성해냈고, 여기에 멤버 닝닝의 비주얼 재발견 타이틀까지 덤으로 얻어가는 등 입소문도 제대로 탔다.
에스파는 이 기세를 지난 6월 말 국내 투어에 이어 7월 싱가포르, 오사카, 8월 홍콩, 타이베이, 도쿄, 자카르타, 시드니, 9월 멜버른, 마카오, 방콕 등 아시아 및 호주 총 14개 지역 등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인기를 더욱 높여갔다.
◆ GD, 'K팝 킹' 몸소 증명
지드래곤 /사진=뉴스1 |
'POWER'는 지난 10월 31일 발매 직후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 등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랐고, 특히 멜론에서는 공개 5분 만에 음원 이용자 수가 8.3만명을 돌파하며 단숨에 톱100 2위에 안착했다. 7년여 간의 공백이 무색한 결과다. 이와 함께 지드래곤은 '2024 MAMA' 무대를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였고, 빅뱅 멤버 태양, 대성과 함께 히트곡 'BANG BANG BANG', 'Fantastic Baby' 무대를 소환하며 팬들은 물론 후배 가수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후속곡 'HOME SWEET HOME'(feat. 태양, 대성)은 2017년 '무제' 이후 7년 만에 SBS '인기가요' 1위에도 올랐다.
지드래곤은 본업은 물론 내년 예능 컴백도 예고했다. 최근 MBC 예능 '무한도전' 세계관이 담긴 여러 명장면들을 유튜브를 통해 재소환한 지드래곤은 '무한도전'을 이끌었던 김태호 PD와 손잡고 MBC '굿데이'를 론칭한다. 그는 '굿데이'를 통해 '무한도전' 멤버 정형돈과 '형용돈죵'으로 감격의 재회에 나선다. 여기에 '황태지' 멤버 광희와 태양, 대성, 조세호는 물론 데프콘, 코드쿤스트, 김수현, 김고은, 정해인, 임시완, 에스파, 데이식스, 황정민, 안성재 등 다소 뜬금없기까지 한 출연진 라인업이 알려지면서 궁금증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데이식스, K밴드 정상 우뚝
데이식스 /사진=뉴시스 |
미니 8집 타이틀 'Welcome to the Show'은 멜론 9월 월간 1위에 오르는 등 롱런을 이어갔고, 음원 플랫폼 플로 기준 5개월간 스트리밍 372% 증가를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예뻤어'를 비롯해 '한 페이지가 될수 있게' 'Forever' 'Welcome to the Show' 'Zombie' '있잖아' 'Congratuations'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등 수많은 명곡들이 재조명됐다.
데이식스는 지난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밴드로는 사상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열기를 이어갔다. 데이식스는 이에 앞서 총 3만여 관중을 동원한 잠실 실내체육관과 4만석 전석 매진의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까지 티켓 예매 당시 최대 200만 트래픽이라는 엄청난 화제성을 이끌어내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2015년 데뷔 이후 올해 10년차를 맞이한 데이식스의 대기만성은 가요계 K-밴드 '붐업'이라는 점에서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데이식스는 오는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 조직위원장 박준철)에 합류해 월드투어 무대에 버금가는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진·제이홉 현역 제대..BTS 돌아온다
방탄소년단 진(왼쪽)과 제이홉 /사진=뉴스1 |
진은 군 복무 당시 모범적인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소를 거쳐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며 사격, 체력, 정신 전력 등 여러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특급전사에 오르는 등 뛰어난 군 생활로 조기 진급을 거듭했다. 제대 후 진은 방탄소년단 데뷔일이기도 한 6월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페스타'에 참석해 팬 1000명과 허그 행사에 나서며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그룹 내 맏형 진이 국방의 의무를 모두 마치면서 이제 BTS의 컴백 시계도 다시 가동됐다. 방탄소년단은 슈가를 제외한 6명 모두 현역으로 입대했으며, 진에 이어 제이홉이 지난 10월 17일 두 번째로 제대를 신고했다. 이어 RM과 뷔, 지민과 정국이 다음 전역 타자로 대기 중이다. 아직 멤버 전원 제대까지는 마지막 주자인 슈가가 내년 6월 21일 소집해제 예정으로 6개월 정도 남았다고 볼수 있다.
◆로제, 솔로 빌보드 점령이 갖는 의미
블랙핑크 로제 /사진=뉴시스 |
뉴질랜드, 호주 유학파 출신이자 YG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오디션 700대1 경쟁률을 뚫었던 이력으로 주목을 받은 로제는 자신만의 매력적인 음색과 가창력으로 블랙핑크의 메인 보컬 자리를 꿰찼다. 팀 내 실질적 리더이자 검증된 음악적 실력으로 일찌감치 솔로 아티스트로서 히트를 예약해놓은 상태였다.
이미 2021년 3월 본인의 이름 알파벳 앞 글자를 딴 'R'로 앨범의 정체성을 드러낸 로제는 첫날 판매량 28만장으로 전체 솔로 초동 6위, 여자 솔로 초동 1위를 단숨에 기록했고, 솔로 타이틀곡 'On The Ground' 뮤직비디오로 'K팝 솔로 유튜브 뮤직비디오 24시간 이내 최다 조회수' 기네스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4160만뷰)
'On The Ground'는 지난 2021년 3월 27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70위로 진입했다. 이에 더해 로제는 같은 일자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거머쥐었다. 한국 가수의 빌보드 글로벌 차트 동시 1위는 사상 최초였으며, YG 선배인 2NE1 멤버 씨엘(CL) 이후 5년 만에 빌보드 핫100 차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 여성 가수로서 명맥을 이어갔다.
그리고 3년 뒤 로제는 'APT.'로 2024년 11월 2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 8위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역사를 썼다. 싸이와 방탄소년단, 그리고 지민, 정국에 이어 K팝 아티스트로는 통산 5번째다. 여성 K팝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빌보드 핫100 차트 '톱10' 기록이다.
'APT.'는 한국의 술자리 게임인 '아파트 게임'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케미' 돋는 보컬 컬래버레이션과 신나는 틴 록 스타일 사운드가 어우러지며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를 중심으로 다양한 챌린지까지 많은 화제를 이끌고 있다. 특유의 재치 넘치는 술자리 게임을 K팝 스타일로 접목시킨 아이디어에 브루노 마스와의 '미친' 조합까지 더해지며 역대급 차트 성적을 완성했다.
◆ 뉴진스, 올해도 대상급 활약
뉴진스 /사진=뉴스1 |
리드 싱글 'Bubble Gum'에 이어 'How Sweet'와 'Right Now', 'Supernatural'까지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발표한 4곡 모두 뉴진스만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완성하면서 대상급 활약을 이어갔다.
올해의 경우 활동 폭 역시 넓혀갔다. 첫 지상파 예능으로 KBS 2TV '1박 2일'을 택하고 강원 철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예능감을 뽐내는가 하면, 나영석 PD와 '채널 십오야'로 조우해 멤버 혜인의 공백 비하인드 에피소드까지 들고 궁금해했을 법한 여러 '썰'을 풀었다. 여기에 6월 일본 팬미팅과 대학 축제 및 주요 행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뉴진스는 한국갤럽이 조사한 '2024년 올해를 빛낸 가수'에서 30대 이하(13~39세) 부문에서 25.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차트에서 뉴진스는 2022년 7월 데뷔 첫해 5위로 출발해 이듬해 1위로 급부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무려 아이유 에스파 방탄소년단 아이브 등을 제친 결과였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뉴진스는 오는 27일 'AAA 2024'에 참석해 방콕의 밤을 장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