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공효진, 케빈오 /사진=케빈오 인스타그램 |
24일 오후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개그우먼 장도연의 웹예능 '살롱드립2' 71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두 주역 이민호, 공효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해당 영상에서 공효진은 '신혼'답게 10세 연하의 남편 케빈오를 자연스럽게 언급, 눈길을 끌었다. 앞서 2022년 그는 싱어송라이터 케빈오와 미국 뉴욕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공효진은 "케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영어를 많이 말하고 산다. 케빈은 영어와 한국어를 반반 쓴다. 이제는 제가 잘 못해도 영어를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스몰토크를 잘 이끄는 편이라는 공효진은 중화권 톱스타 양조위를 한 행사장에서 만났을 때도 대화를 주도했다고. 그는 "양조위한테 용기를 내서 영어로 '꼭 함께 연기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양조위가 '저 친구 회사 어디냐'고 물어보셨다고 한다. 원래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하더라. 또 한 번 꼭 놀러 오라고, 제가 불고기 집에 데려가겠다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공효진은 "긴장 안 되냐"라는 장도연에게 "흥미롭다. 사람을 아는 거에 흥미가 있다"라면서 "시어머니를 처음 만났을 때도, 스몰토크를 많이 나눴다. 저와 케빈이 열애 중일 때인데, 어머님과 밤새도록 얘기했었다. 그러다 '미국에서도 살 마음이 있냐' 물으시길래, '아 내가 맘에 드시는구나' 했었다. 열애하고 1년 반 만에 어머니를 뵀었다"라고 터놓았다.
'살롱드립2'에 출연한 공효진, 이민호 |
그러자 이민호는 "그렇죠, (공효진이) 기적을 만났다"라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장도연은 그런 이민호에게 "결혼식 전과 후로 공효진이 달라진 걸 느꼈냐"라고 물었다.
이민호는 "가장 보기 좋았던 건 누나(공효진)가 이제야 마음의 여유를 찾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얘기를 나눠서 아시겠지만 (공효진은) 늘 걱정이 많다. 항상 뭔가를 해야 할 거 같은 책임감을 갖고 평생을 살다가 진정한 짝을 만나 릴렉스 된 거, 그 모습이 가장 좋아 보였다"라고 친동생처럼 말했다.
공효진은 "'별들에게 물어봐'를 하기로 결정하고 한창 찍고 있을 때, 이 작품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게 생겼다 싶었다. 저는 거사를 앞두고 있어서, 미뤄야 할까 어쩔까 했다. 가족들과 토론 끝에 결혼식을 미루는 건 아니다 해서, 식만 딱 하고 (미국에) 열흘 동안 갔다 왔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어 그는 "(이)민호도 당연히 축하해 주러 오고 싶었겠지만, 찍을 게 너무 많으니 그동안 민호가 커버를 해주고 저는 결혼을 하고 온 거다"라며 고마워했다.
그러자 이민호는 "축의금으로 축하했다"라고 말했고, 공효진은 "미국에서 직접 쓰라고 달러로 바꿔 축의금을 줬다"라며 이민호의 센스를 칭찬했다.
공효진은 "축의금이 '상속자들' 김탄 느낌이었냐"라는 장도연의 궁금증에 "깜짝 놀랐다. '너 갈 때 내가 갚아야 되잖아' 했더니 '난 안 갈 거 같으니 걱정 마' 그러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이민호는 "부담 안 주려고 그렇게 말한 거다"라고 얘기했고 공효진은 "민호가 원래 잘 사주고 돈을 잘 쓰는 타입이다. '나 돈 좀 쓰게 나둬' 하는 스타일이더라"라고 미담을 꺼내기도 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 드라마다. 첫 회는 내년 1월 4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