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AFPBBNews=뉴스1 |
영국 '가디언'은 25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가 경기를 뛰고 싶다면 솔선수범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3경기 연속 래시포드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전부터 토트넘과 카라바오컵 8강전, 본머스전을 뛰지 못했다.
울버햄튼과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큰 재능을 가진 선수일수록 책임감과 적극적인 모습, 성과를 기대한다. 다른 선수들도 맨유에 있으면서 큰 책임감을 지녔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팀은 어려움에 빠져있다. 우리는 상황을 인지하고 강해져야 한다. 내가 모든 선수에게 바라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래시포드가 경기를 뛰지 못하는 건 오로지 자신을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래시포드는 경기에 나가고 싶어하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래시포드의 결장은 오로지 내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훈련 중에 많은 선수와 대화를 나눈다. 내 방식대로 팀을 지휘하고 있고 이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을 잃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소리 치는 후벵 아모림 감독의 모습. /AFPBBNews=뉴스1 |
맨유 유스 출신 래시포드는 2015년부터 10시즌째 맨유에서 뛰고 있다. 한때 맨유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지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래시포드는 매각 대상에 포함됐고 올 시즌은 리그 15경기 출전 4골에 그치고 있다.
맨유에서 입지를 잃은 래시포드는 최근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스왑딜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영국 '미러'는 지난 12일 "맨유에서 방출위기에 놓인 EPL에 남는다면 선택지가 많지 않다. 하지만 토트넘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래시포드는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며 "맨유도 당장 1월 이적시장 자금을 마련하기 원한다"며 맨유가 책정한 이적료를 4000만 파운드(약 725억원)라고 예상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오른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