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더보이홋스퍼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할 준비가 됐다. 한국 스타를 2026년까지 팀 핵심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계약기간이 1년도 남지 않았는데 아직 미래가 결정되지 않았다. 그동안 수많은 예측이 오갔다. 애초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 30대를 넘긴 베테랑임에도 장기 재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토트넘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이적설까지 돌았다. 손흥민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등과 연결됐다.
그러나 손흥민의 미래는 '1년 연장 옵션'으로 방향이 잡힌 분위기다. 손흥민의 계약서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는데, 토트넘이 원할 경우 자동으로 계약기간이 2026년까지 늘어난다. 손흥민과 협상 없이 통보만 하면 된다. 주급 등 개인 조건도 변경되지 않는다.
토트넘 입장에선 필수 옵션이었다. 자칫 팀 최고 스타 손흥민을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잃을 수 있다. 손흥민은 보스만룰에 따라 내달부터 토트넘 동의 없이도 다른 팀과 개인협상을 벌일 수 있다.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내년 여름 손흥민은 자유계약선수(FA) 이적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 이런 위험이 사라진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에선 지난 10월부터 손흥민의 연장 옵션을 실행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또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벌게 된다. 다음 시즌 함께 하더라도 손흥민의 활약 여부를 보고 재계약 테이블을 다시 세팅할 수 있다. 그때가 되면 손흥민의 나이는 33세가 되기 때문에 토트넘은 더욱 현실적인 제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
그러면서 "손흥민은 지난 수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21~2022시즌에는 득점왕을 차지했고, 그는 EPL 100골을 넣은 최고의 아시아 선수"라면서 "경기장 밖에서도 손흥민은 리더십과 팬들과 깊은 유대감을 통해 토트넘 레전드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