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손흥민 푸대접에 뿔났다 "불행하고 억울할 것" 토트넘 유력 소식통 분노... 파격 대우 없다→고작 연장 계약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12.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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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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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 중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구단이 전설적인 선수에게 이토록 푸대접해도 되는 것일까. 토트넘 홋스퍼 유력 소식통이 손흥민(32)을 향한 구단의 지지부진한 태도에 단단히 뿔이 났다.

스포츠 전문 매체 '원풋볼'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계약 연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그의 미래는 불확실하다"며 "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구단에 실망감을 표했다. 2015년 입단 후 꾸준히 성과를 낸 손흥민은 위상에 걸맞게 더 좋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킹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3~4개월 전에 손흥민과 재계약을 완료해야 했다"며 "말도 안 된다. 손흥민은 축구선수로서 토트넘에 경력을 바친 선수다. 그가 입단한 이래로 토트넘에 더 훌륭한 선수가 합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킹은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을 보면, 그의 마음이 토트넘에 100% 남아 있는지도 의문이다. 내가 손흥민이었다면 분명히 억울했을 것이다. 손흥민이 행복한지도 잘 모르겠다. 몇 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했지 않나"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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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이 끝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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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경기 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구단의 지지부진한 태도를 전면 비판했다. 영국 '더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 9월부터 손흥민과 연장 계약을 체결할 듯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도 공식 발표는 없었다. 킹은 "손흥민은 토트넘에 합류한 첫날부터 스타였다"고 손흥민의 구단 내 위상을 강조했다.


여전히 손흥민의 인기는 뜨겁다. 유럽 복수 빅클럽에서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정도다. 영국 '베인스포츠'에 따르면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맨유도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에 관심을 보였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400억 원)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합류했다. 해리 케인(31)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에도 맹활약은 이어졌다. 주장 완장을 찬 첫 시즌에 36경기를 책임지며 17골 10도움을 올렸다.

'원풋볼'은 "손흥민은 통계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선수다. 뛰어난 주장이자 리더다"라며 "손흥민은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정적인 코너킥 골도 넣었다. 그의 능력은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서 더욱 중요한 선수임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미래를 확보해야 한다. 구단의 우선순위여야만 한다"며 "손흥민은 그의 가치를 꾸준히 증명했다. 그의 계약 상황을 해결해야 선수단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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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넣고 미키 판 더 펜과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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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첫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이적 시 후폭풍도 강하게 경고했다. '원풋볼'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장기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팬들의 엄청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3년 전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었다.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7월에 끝난다. 토트넘은 계약 체결 당시 1년 연장 옵션을 넣었다. 선수의 동의 없이 발동할 수 있는 조건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여유로운 듯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미루고 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12월 들어 손흥민의 계약 옵션을 발동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연장은 지난 10월부터 논의되어 왔다"며 "로마노는 영국 언론을 통해 토트넘은 구단 내부에서 손흥민의 연장 조항 발동을 상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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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11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AS로마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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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튼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뒤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럽 최고 소식통으로 통하는 로마노는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은 계약 연장 옵션을 활용해 2026년 6월까지 손흥민을 구단에 남길 것이다. 10월부터 구단 내부에서는 얘기가 오갔다. 공식 발표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파격적인 대우와 함께 토트넘에 잔류할 것이라 봤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거대한 조건과 함께 손흥민과 동행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엄청난 보너스와 함께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그의 전성기는 토트넘에서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측과 달리 토트넘은 연봉 동결을 조건으로 손흥민과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측근은 여전히 토트넘과 대화 중이다"라며 "토트넘은 현재 주급을 유지한 채 손흥민과 총 3년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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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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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첼시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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