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 |
영국 '팀토크'는 26일(한국시간) "맨유가 당장 1월 이적시장에서 이탈 가능성이 큰 래시포드의 대체자로 미토마를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최근 3경기 연속 래시포드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전부터 토트넘과 카라바오컵 8강전, 본머스전을 뛰지 못했다.
맨유 유스 출신 래시포드는 2015년부터 10시즌째 맨유에서 뛰고 있다. 한때 맨유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지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래시포드는 매각 대상에 포함됐고 올 시즌은 리그 15경기 출전 4골에 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래시포드는 이적 암시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다. 그는 지난 16일 맨시티전 명단 제외 후 인터뷰에서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야 할 때가 왔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내가 떠나게 될 때 맨유를 향한 악감정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래시포드가 입지를 잃은 가운데 맨유는 미토마 외에도 나폴리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스페인 대표팀과 빌바오 신예 니코 윌리암스까지 최종 3인을 후보 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도쿄 스포츠'도 소식통을 인용해 "맨유의 윙어 교체는 불과 며칠 안으로 진전이 있을 것이다"라며 미토마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경기 전 몸을 푸는 미토마 카오루의 모습.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
미토마가 6000만 유로로 맨유를 가게 된다면 역대 아시아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쓰게 된다. 현재 이 부문 최고는 김민재가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때 세운 5000만 유로(약 762억원)다.
미토마는 EPL 3년 차에 접어들었다. 데뷔 시즌인 2022~2023시즌 브라이튼의 첫 유럽축구연맹(UFEA) 유로파리그(UEL) 진출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당시 시즌 초반 존재감이 크지 않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으로 이끌고 복귀해 물오른 경기력으로 브라이튼 상승세를 이끌었다. 해당 시즌 리그 7골5도움으로 EPL 톱클래스 윙어 반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2년 차였던 지난 시즌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두 번이나 장기간 부상에 시달리며 리그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득점도 3골뿐인데 이마저도 시즌 초반에 나온 득점이다. UEL도 6경기 출전했지만 무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까지 첼시를 비롯해 여러 빅클럽과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부상 이후 잠잠해졌고 브라이튼에 잔류했다.
올 시즌엔 서서히 예전 폼을 찾아가고 있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 출전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미토마 카오루가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브라이튼 대 풀럼의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