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백김(왼쪽), 10기 정숙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
26일 ENA,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는 10기 정숙이 미스터 백김에게 상처를 받고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0기 정숙은 미스터 백김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 솔직히 집에 가고 싶다. 창피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10기 정숙은 앞서 미스터 백김이 자신에게 스킨십을 했기 때문에 자신을 선택할 거라고 생각한 상황. 잔뜩 기분이 상해 방에 누워 있던 10기 정숙은 다른 출연자들이 기분을 풀어주러 오자 "미스터 백김 님 진짜 그건 아니지 않냐"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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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 정숙은 "사람이 진심으로 하면 진심으로 다가오는 게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사람 갖고 장난치는 거 가장 싫어한다. 우리는 다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니까 이런 상처는 주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솔직히 집에 가고 싶다. 촬영하기 싫다"고 계속 하소연하며 오열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미스터 백김은 10기 정숙이 우는 모습을 보고 "식겁했다. 왜 또 울고 그러냐. 원래 이런 사람들이 더 여리다. 오늘 여자여자하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분위기는 풀리지 않았다.
10기 정숙의 눈물에 출연자들은 모두 가시방석이었고, 결국 미스터 백김은 기분 상한 티를 풍기는 10기 정숙에게 "대화를 좀 하자"고 청했다. 하지만 10기 정숙은 "별로 안 하고 싶다. 정말 하기 싫다"며 자신을 붙잡는 미스터 백김의 손길을 거칠게 뿌리치고 홀로 방으로 향했다.
방으로 들어간 10기 정숙은 이내 이부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다른 출연자들을 찾아 나섰다. 10기 영자가 "미스터 백김이 언니를 잘 풀어주라고 했다"고 전하자 10기 정숙은 "병 주고 약 주는 거냐"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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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들은 10기 정숙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모였다. 미스터 백김도 조심스럽게 합류했다. 하지만 미스터 백김은 10기 영숙에게만 관심을 가졌고, 10기 정숙은 또 한번 속상함을 느꼈다.
술 자리는 새벽까지 이어졌다. 10기 정숙은 밤새도록 다른 출연자들에게 울분을 토했다. 이 상황이 당혹스러운 미스터 백김은 미스터 배를 따로 불러내 "나는 저런 게 정말 싫다. 첫날에도 내가 10기 정숙에게 직접적으로 말했다.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술 많이 드시고 잘 때 괴롭히고 그런 기억이 있어서 그런 게 싫다고 말했는데도 10기 정숙은 계속 저런다. 혼자 원하고 다른 사람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저러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어떻게 보면 10기 정숙이 저기서 깽판"이라고 지적했고, 미스터 배 역시 "지금 다른 출연자들 다 (10기 정숙에게) 잡혀 있는 것 아니냐"고 10기 정숙의 이기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10기 정숙은 "아쉽다는 것도 없고 그냥 내려놨다. 선택할 사람이 없다. 저는 진심으로 출연한 건데 매번 이렇게 힘들다. 특히 돌싱들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