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금 거신 전화는' 방송화면 캡쳐 |
2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9회에서는 홍희주(채수빈 분)가 협박범으로부터 백사언(유연석 분)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서 홍희주는 백의용(유성주 분)과 백사언의 유전자가 불일치한 것을 확인했다. 그는 백사언이 어떻게 '백사언'의 이름으로 살게 됐는지 알아내고자 했다.
그 가운데 홍희주는 6시간째 백사언과 연락이 되지 않자 시가에 방문해 대신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육성으로 요청했다. 또 자신이 백사언이 백의용의 친자가 아닌 걸 알고 있음을 털어놨다.
집으로 돌아가는 홍희주를 백의용의 개인 비서 민도기(홍서준 분)가 붙잡았다. 그는 "(협박범의) 오드아이에 대해 아는 게 없냐"라며 "백 대표님 젊은 시절에 눈 수술을 받은 적 있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그 후로 그분 눈에서 다른 색을 본 적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홍희주는 협박범의 눈이 오드아이였던 것을 떠올렸고, 협박범이 백씨 가문의 친자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후 병원에서 백사언과 재회한 홍희주는 "이제 내가 백사언을 지킬 차례다"라며 마음을 굳게 다짐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어린 시절 '대타' 백사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상훈(김준배 분)과 함께 살고 있던 대타 백사언 앞에 백장호(정동환 분)과와 함께 진짜 백사언이 나타났다. 그는 백장호가 오드아이인 손자를 괴물처럼 여기며 진짜 백사언을 물에 빠트려 죽이는 모습을 목격했다. 하지만 정상훈은 진짜 백사언을 백장호 몰래 살려냈다.
한편 홍희주는 자신이 협박범이었던 진짜 백사언을 도와 가짜 백사언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것에 큰 죄책감에 빠졌다. 결국 그는 경찰서로 향해 모든 걸 자백하고 최대한 빨리 협박범을 잡을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
그런 홍희주를 백사언이 막았다. 백사언은 "내 옆에 있으면 너도 위험할 수 있어. 그런데도 내가 내 옆에 있으라잖아. 내가 널 못 보내겠다잖아. 아직도 모르겠어? 너 때문에 내가 버틴 것"이라며 홍희주를 향한 깊은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백사언이 "넌 내가 네가 알던 백사언이 아니라도 상관없어?"라고 불안해하며 묻자 홍희주는 "당신도 상관 안 했잖아. 말할 수 있는 홍희주, 말할 수 없는 홍희주, 작업용 홍희주도 다 알면서"라고 고개를 저었다 .
또 "난 이제라도 당신을 알아서 기뻐. 아니 너무 늦게 알아서 미안해"라며 백사언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정상훈으로부터 직접 진짜 백사언이 살아있단 소식을 듣게 된 백사언은 "피 한 방울 안 섞인 절 거두어 키워줬듯이 같은 마음으로 내치지 못하셨겠죠"라며 정상훈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어딨습니까. 백장호가 처리하라고 했던 그 검은 가방들. 찾아서 그놈이 한 짓 다 밝힐 것"이라며 백장호를 향한 복수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