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스벤손 감독. /사진=우니온 베를린 공식 SNS |
우니온 베를린은 2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보 스벤손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은 "스벤손 감독과 그의 코치진을 해임한다"며 "조만간 새 감독을 발표하겠다"라고 전했다.
경질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우니온 베를린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18개팀 중 12위(4승5무6패·승점 17)에 처져 있다.
시즌 초반 5경기(4승1무) 무패 행진으로 잘 나가다가 지난 10월 프랑크푸르트에 1-1로 비긴 뒤 공식전 연속 무승(3무6패) 늪에 빠졌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베르더 브레멘전에선 1-4로 크게 패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스벤손 감독을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았다. 후반기 반전을 필요해진 상황에서 사령탑 교체라는 카드를 꺼냈다.
호르스트 헬트 단장은 "지금까지 시즌을 철저히 분석했다. 그 결과 흐름을 반등하기 위해 중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감독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우니온 베를린 공격수 정우영. /사진=우니온 베를린 공식 SNS |
스벤손 감독의 경질에 따라 정우영의 입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벤손 감독의 신뢰 속에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한 정우영이다.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한 정우영은 리그 13경기 출전 2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정우영은 지난 9월 호펜하임전에서는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트렸다. 당시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를 날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스벤손 감독의 신임 속에 주축 공격수로서 꾸준히 출전했다.
특히 이번 달 들어 바이어 레버쿠젠전 득점, 슈투트가르트전 어시스트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정우영(왼쪽)이 지난 9월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호펜하임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우니온 베를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