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의 김인성 재계약 공식 포스터.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항은 김인성(35)과 함께한다"며 "포항은 코리아컵 결승골의 주인공 김인성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김인성은 '스피드 레이서'라는 별명에 걸맞게 베테랑의 나이에도 여전한 스피드를 자랑한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김인성이 다시 한번 포항의 측면 속도를 책임지게 됐다"고 발표했다.
김인성은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 박태하(56)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셨다. 감독님께 올해 많은 것을 배워 내년에도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코리아컵 결승전 때 팬분들께서 중립 경기장까지 많이 와주셨는데 큰 벅참을 느껴 이런 팀에서 축구를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내년이면 포항 3년 차인데 3년 연속 우승컵을 들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베테랑 공격수 김인성은 2023년 포항에 입단해 두 시즌 간 K리그1 6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2024년 리그 28경기와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등에서 활약했다.
방점을 찍은 건 코리아컵 결승전이다. 연장 후반 7분 김인성의 머리에서 결승골이 터졌고, 대회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포항은 동해안 라이벌 울산HD를 꺾고 코리아컵 정상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