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손흥민에 2년 계약 제시" 아모림에 딱 맞는 선수가 공짜라니... 英매체 강력 추천

손흥민.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맨유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유나이티드스트릭트는 29일(한국시간) "맨유는 손흥민의 영입으로 이득을 볼 수 있다"면서 "맨유는 2025년에 지출할 돈이 많지 않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지난 10년간 맨유에서 발생한 손실을 바로 잡기 위해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들어갔다. 하지만 손흥민이 현재 계약을 연장하지 않거나, 토트넘이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맨유는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 영입할 수 있는 이득을 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계약기간이 1년도 남지 않았는데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실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피셜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현재로선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손흥민은 보스만룰에 따라 1월 1일부터 토트넘 동의 없이도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내년 여름에는 FA 이적할 수 있다.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자 이적설이 쏟아졌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도 그중 하나다. 세계적인 선수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기에 많은 클럽들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

맨유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특히 맨유는 에릭 텐하흐 전 감독 시절 엄청난 돈을 썼다. 텐하흐 감독은 2022년 맨유 감독으로 부임해 지난 10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3년간 맨유는 텐하흐 감독을 위해 6억 파운드(1조 600억 원)를 썼다. 루벤 아모림 신임 감독 체제에선 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은 없을 전망이다. 당분간 맨유는 긴축재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매체는 "텐하흐 감독 시절의 호화로운 지출에 비해 아모림 감독 체제에선 예산을 대폭 줄이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맨유는 2025년까지 마커스 래시포드,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등 유명 선수를 여러 내보낼 예정이고, 이로 인해 주급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를 절약할 수 있다. 손흥민은 이적료가 없다. 손흥민과 2년 계약을 체결하면 아모림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손흥민이 맨유에 필요한 왼쪽 윙어인 점을 강조했다. 맨유는 '성골 유스'이자 측면 공격수 래시포드가 아모림 감독과 불화를 겪으면서 팀을 나갈 전망이다. 이에 맨유는 대체자가 필요하다. 매체는 "손흥민은 선수 말년에 접어들었지만, 양 발을 사용할 수 있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서 프로젝트를 구축할 동안 단기 옵션이 될 수 있다. 아모림 감독 3-4-3 포메이션에도 적합하다"면서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뛴다. 넓게 또는 인사이드 포워드로 뛸 수 있어 현재 공석인 왼쪽 공격수 역할에 딱 맞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