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랑은외나무다리에서' 방송화면 캡쳐 |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12회에서는 윤지원(정유미 분)과 석지원(주지훈 분)이 결혼을 약속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들 윤호석(주석태 분)을 죽인 진범이자 친아들처럼 키운 지경훈(이승준 분)을 교도소에서 만나고 돌아오는 길, 윤재호(김갑수 분)은 석경태(이병준 분)에게 "자네 아니었으면 우리 아들 며느리 볼 면목이 없었을 것"라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에 석경태는 12년 전 일을 떠올리며 "호석이가 날 찾아왔었다. 그때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라. 물론 거절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늦었지만 죄송하다. 그때 호석이를 그렇게 돌려 보내서.."라고 사과했고, 윤재호는 "다 흘러간 일"라며 오해를 풀고 석경태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며칠 후 윤지원과 석지원은 상견례를 가졌다. 상견례 자리에서 윤재호(김갑수 분)와 석경태(이병준 분)는 호텔 결혼식 진행을 앞두고 갈등을 빚었다. 결국 윤지원이 석지원과 의논 끝에 '스몰 웨딩'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상황을 마무리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야외 웨딩 촬영을 가졌다. 그러나 카메라 셔터를 누르자마자 폭풍우가 몰아쳤고, 결국 두 사람은 작은 다툼을 갖기도.
그 가운데 차지혜(김예원 분)은 윤지원을 찾아가 "예전에 석지원이랑 헤어지고 아팠을 때 내가 갔던 거 기억해? 그때 너한테 왔던 석지원 전화를 내가 지웠어. 사실 내가 석지원 좋아했었거든"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너무 늦은 거 알아. 소용없다는 것도 알고. 그래도 용서를 빌고 싶었어. 내가 얼마나 형편없는 사람인지 들키는 게 무서워서 늦었어. 진심으로 미안해, 지원아"라고 사과를 건넸다. 윤지원은 차지혜의 사과를 "어린 시절 일이다"라며 기꺼이 받아줬다.
한편 석지원은 첫눈이 오면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고자 윤지원이 앞에 있는 곳에 깜짝 나타났다. 그는 "일기예보를 봤는데 눈이 온다잖아? 이번에는 절대로 너가 날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때 주고 싶었는데 못 준거"라며 18년 전 약속했던 직접 뜬 빨간색 목도리를 건넸다.
이어 "오래서 나눈 작은 약속은 먼 길을 돌아 내게 닿았고, 하지만 분명한 건 서로 모르는 게 있어도 기억 못 해도. 오랫동안 어긋나고 먼 길을 돌아왔어도"라는 윤지원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이어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눴고, 윤지원은 석지원에게 "보고 싶었어"라고 했다. 이에 석지원은 윤지원에게 "나도, 사랑해 윤지원"라고 화답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