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충격 PK 실축+황희찬 2호골' 토트넘, '또또또' 못 이겼다! 2-2 무승부 '3경기 무승'... 울버햄튼 3경기 무패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12.30 02:02
  • 글자크기조절
image
손흥민이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전반 도중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공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image
황희찬이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득점 후 오른손 검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AFPBBNews=뉴스1
코리안 더비에 출전한 두 선수 모두 마냥 웃지는 못했다.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은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2호골을 작렬했지만, 승점 3을 따내지는 못했다.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울버햄튼과 2-2로 비겼다.


기사회생에 또 실패했다. 토트넘은 2연패를 끊고 홈에서 승전고를 울리기 직전 후반 막바지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19경기 7승 3무 9패 승점 24을 기록하며 11위가 됐다.

울버햄튼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3경기 무패행진(2승 1무)을 달렸다. 19경기 4승 4무 11패 승점 16째를 기록했다. 강등권 탈출과 함께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다.

image
손흥민(7번)이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후반 도중 티모 베르너(16번)와 교체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image
황희찬(왼쪽)이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EPL에서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선발 명단에 들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은 원톱 공격수로 낙점받았다. 울버햄튼 감독 교체 후 첫 스타팅이었다.


빡빡한 일정 속에도 두 팀은 최정예 멤버를 대거 투입했다. 토트넘은 4-2-3-1 전형을 꺼냈다.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 공격수를 맡고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 2선을 구성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이브 비수마가 중앙 미드필더를 책임졌다. 포백에는 데스티니 우도기,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포진했다.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울버햄튼은 3-4-2-1로 맞섰다. 황희찬이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마테우스 쿠냐과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뒤를 받쳤다. 라얀 아이트 누리, 주앙 고메스, 앙드레, 넬송 세메두가 중원을 구성했다. 크레이그 도슨, 산티아고 부에노, 맷 도허티가 스리백을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조세 사가 꼈다.

전반 7분 만에 황희찬의 발끝이 빛났다.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울버햄튼은 변칙 세트피스 전술을 썼다. 페널티 박스 바깥쪽으로 빠져나온 황희찬은 동료의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감아차기로 마무리했다.

환상적인 슈팅이었다. 황희찬이 오른발로 때린 공은 오른쪽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포스터가 몸을 날렸지만, 황희찬의 공을 건드리기는 역부족이었다.

image
손흥민(오른쪽)의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전반 도중 페널티킥 슈팅이 조세 사(왼쪽) 골키퍼에게 막히고 있다. /AFPBBNews=뉴스1
image
손흥민이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로드리고 벤탄쿠르(오른쪽)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만만찮았다. 실점 불과 5분 뒤 벤탄쿠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심지어 43분에는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주장 손흥민이 나섰다. 왼쪽 골문 구석을 노리고 오른발 슈팅을 강하게 때렸다. 하지만 울버햄튼 골키퍼 조세 사가 이를 정확히 읽었다. 손흥민의 슈팅을 펀칭해냈다. 손흥민은 크게 아쉬워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반 추가시간 토트넘이 경기를 뒤집었다. 존슨이 클루셉스키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조세 사를 뚫었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버햄튼은 벨가르드와 쿠냐를 빼고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과 곤살루 게드스를 투입했다.

image
황희찬(오른쪽)이 토트넘 홋스퍼전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image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 전 황희찬. /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트넘도 변화를 줬다. 5분에는 부상으로 쓰러진 우도기 대신 세르히오 레길론이 투입됐다. 19분에는 손흥민, 비수마, 존슨이 빠지고 티모 베르너, 마타 파페 사르, 제임스 매디슨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두 팀 모두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리드 중임에도 울버햄튼을 계속 몰아쳤다.

번번이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솔란케와 베르너가 울버햄튼의 골문까지는 도달했지만, 부정확한 슈팅과 크로스로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끝내 울버햄튼이 추격에 성공했다. 라르센이 42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 상단에 꽂아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은 서로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image
브레넌 존슨(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역전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