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순, 아이브, 스트레이 키즈 /사진=스타뉴스 |
가수 겸 크리에이터 서이브는 내년 1월 1일 예정이었던 새 EP 앨범 '어른들은 몰라요(They never know)'의 발매를 연기했다.
소속사 팡스타는 30일 "29일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많은 분이 깊은 슬픔과 어려움을 겪고 계신 상황에서, 1월 1일로 예정됐던 서이브 "어른들은 몰라요" 신곡 발매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새로운 발매 일정은 추후 다시 안내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룹 세븐틴 유닛 부석순과 아이브, 스트레이 키즈, 앤팀 등이 컴백을 앞두고 예정된 프로모션 등 일정을 연기했다.
그룹 세븐틴(SEVENTEEN) 부석순 승관, 호시, 도겸이 23일 오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올림픽데이런 2024' 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23 /사진=임성균 |
아이브 역시 추모에 동참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29일과 30일 공개 예정이었던 아이브 세 번째 EP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프로모션 일정이 연기됐다.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13일 발매된 새로운 형식의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SKZHOP HIPTAPE)의 프로모션 일환인 자체 콘텐츠 '송바이(SONG by)' 공개를 미루며 "금일(29일) 예정돼 있던 '송바이' 공개 일정이 연기됐다.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의 너르 양해 부탁드리며,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룹 앤팀이 27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7 /사진=김창현 chmt@ |
또 가수 테이와 김장훈은 콘서트 일정을 연기했다. 테이는 29일 자신의 SNS에 "이런 일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그러면서 오는 3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4 송년 콘서트, 올해도 고마웠어' 취소 소식을 알렸다.
뮤지컬배우 테이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블러디 러브'는 불멸의 삶을 살아가지만,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500년 동안 간직한 비운의 전사 드라큘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내년 2월 16일까지 공연. 2024.12.12 /사진=김창현 chmt@ |
김장훈은 지난 29일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연말 콘서트를 연기한 데에 이어 오는 31일 예정됐던 울릉 크루즈 선상 카운트다운 콘서트도 취소했다. 그는 이날 SNS를 통해 "오늘 순천 콘서트는 취소했다. 순천 관객 여러분들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된다. 넓은 양해를 구하며 다시 날을 잡아 더 잘 준비해서 찾아뵙도록 하겠다. 이해되면서도 가슴으로는 화도 나셨을 텐데 그런데도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오히려 다독거려주심에 눈물이 날 뻔했다"고 전했다.
31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의 해외 홍보대사 모집을 위해 무료 콘서트를 연 김장훈 /사진=송희진 |
그러면서 "용기들 잃지 마시고 한마음으로 함께 잘 이겨내기를 소망한다. 다시 한번 고인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힘내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에 착륙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이 탑승한 가운데 승객 175명, 승무원 4명 사망, 생존자 2명(승무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무안 공항 현장과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