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트롤 풋볼 |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30일(한국시간) "마커스 래시포드(27)는 후벵 아모림(39) 맨유 신임 감독뿐만 아니라 모든 감독과 문제를 겪었다"며 "래시포드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최근 4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아모림 감독의 대담한 결정이었다"고 보도했다.
10대 시절 맨유에서 센세이셔널하게 데뷔전을 치른 래시포드는 최근 구단의 방출 0순위로 지목됐다. 기나긴 부진에 사생활 논란까지 겹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래시포드는 올해 중순 클럽 파티를 즐기다 다음 날 맨유 훈련에 불참했다. 과속 혐의로 경찰에 적발까지 되며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신임 사령탑은 참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최근 헨리 윈터와 인터뷰에서 래시포드는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다. 맨유를 떠날 때 성명서를 낼 것이다. 다만 맨유에 원하는 없다"고 폭로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래시포드의 기행은 맨유 시절 줄곧 터진 것으로 전해졌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위 스탠드'의 편집자인 앤디 미튼은 '토크스포츠'에 래시포드의 만행을 알렸다. 그는 "맨유 이전 감독은 모두 래시포드와 문제가 있었다. 그들과 수년간 이야기를 나눴다. 이는 모두 비밀로 부쳤다"고 말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오른쪽)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AFPBBNews=뉴스1 |
'익스프레스'는 "래시포드는 루이스 반 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포함한 모든 사령탑과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축구 천재의 몰락이다. 래시포드는 잉글랜드와 맨유의 미래로 각광받았던 초특급 유망주였다. 날카로운 킥과 빠른 발을 지닌 멀티 공격수로 성정한 래시포드는 맨유의 간판 골잡이로 올라설 잠재력을 풍겼다.
허나 래시포드는 사생활 논란까지 휩싸이며 맨유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지난 6월 나이트클럽에서 밤샘 파티를 하다 다음 날 맨유 훈련에 지각했다. '메트로'는 래시포드가 경찰에 과속 혐의로 적발됐음을 알리기도 했다.
전설들의 쓴소리도 끊이질 않는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연달아 명단 제외했다. 이는 맨유에 분명히 악재"라고 꼽았다. 맨유에서 활약했던 리 샤프는 "래시포드의 행동은 마치 어린아이가 유모차에서 장난감을 던지는 것 같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래시포드 영입을 원하고 있다.
마커스 래시포드.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