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야동' 박성훈→'DM 집적' 정우성..멋진 직업에 '망신살' 뻗친 SNS 자아[★FOCUS]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4.12.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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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 박성훈 /사진=스타뉴스


"SNS는 인생의 낭비다."

배우 정우성에 이어 박성훈이 'SNS 속 자아'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명언이 또 한번 되새겨지는 사건들이다.


박성훈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에 뜬금없이 음란물 사진을 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성훈이 올린 사진은 그가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저속하게 따라한 일본 AV 성인물의 스틸사진인 것. 전라의 여성들이 성폭력에 가깝게 성행위를 당하는 장면들이 버젓이 담겨 있었다.

박성훈은 급하게 자신이 올린 게시물을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했지만, 그의 SNS 흔적은 고스란히 캡처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돌았다. 박성훈이 이 게시물을 올린 시점은 지난 29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벌어진 이후 연예계에서도 추모 물결이 일던 중이라 논란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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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훈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핑크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26일 공개. 2024.12.9 /사진=김창현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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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서훈 인스타그램


이에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타뉴스에 "박성훈 본인 확인 결과, 누가 문제의 사진을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보냈다더라. DM 확인 과정 중에 실수로 잘못 눌렀더니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갔다고 한다. 박성훈도 너무 놀라서 바로 삭제했고, 당황해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본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DM 사진이 출처 표기도 없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바로 게재되는 일은 없다"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DM 창에서도 누르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려질 수 있다"고 말해 의아함을 증폭시켰다.

박성훈은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에서 트렌스젠더 현주 역으로 출연, 절제된 내면연기로 출연자 중 드물게 호평을 받은 바. 그는 2022년 '더 글로리'에서 전재준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 스타덤에 오른 후, 이번 '오징어 게임2'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야동 재준'이란 또 다른 별명을 얻고 자폭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소속사 측은 "박성훈도 이런 시기에 그런 게시물을 올려 너무 반성하고 있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성훈이 연기력 이상의 큰 사생활 임팩트를 남겨 이미지 회복이 쉬이 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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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2023.11.09 /사진=이동훈


박성훈 이전엔 정우성이 '배우'란 '멋진 직업'을 가졌음에도 그간 인스타그램 DM으로 수많은 여성들을 집적댔다는 폭로가 전해져 충격을 줬다.

지난달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우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낸 인스타그램 DM을 캡처한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정우성으로 추정되는 발신인은 A씨에게 "멋진 직업"이라며 먼저 대화를 시도했고, '해킹'을 의심당하자 "우연히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고 작업을 즐기고 잘하는 분 같아서 참다가 인사한 거예요"라고 답했다. 이어 발신인은 "혹시 (전화) 번호 알려줘도 될까요?"라며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인사해요"라고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했다.

이 외에도 정우성으로 추정되는 발신인이 또 다른 여성에게 '나빠요', '화난다. 인사가 어려운 것도 화나고 그냥 피드만 보고 있는 것도 화나요. 정말 용기 메시지인데' 등의 메시지를 보낸 내용이 추가로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스타뉴스에 "배우 사생활"이라며 사실 여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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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 모델 문가비 /사진=스타뉴스


정우성은 앞서 16세 연하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세간을 놀라게 한 바. 소속사 측은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으며, 정우성도 지난달 29일 개최된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모든 질책은 내가 받고 또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우성은 아들과 관련한 자신의 사생활 논란은 정면돌파했지만, 'DM 작업설'은 속시원하게 해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중은 정우성이 해당 논란에 암묵적 시인을 한 게 아니냐고 추측했고, 그가 DM으로 했다고 전해진 '멋진 직업', '나빠요', '화난다'라는 표현이 일종의 '밈'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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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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