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왼쪽). /AFPBBNews=뉴스1 |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뉴캐슬과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6승4무9패(승점 22)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승점 15)와 격차가 크다고 볼 수 없다. 더 미끄러진다면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에 몰렸다. 최근 맨유는 리그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했다. 직전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토트넘에 패해 공식 경기 4연패 늪에 빠졌다.
맨유는 성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달 에릭 텐하흐 전 감독을 경질했다. 대신 새로운 사령탑으로 아모림을 모셔왔다. 아모림은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줬다. 맨유가 거는 기대도 엄청났다. 하지만 아모림의 초반 행보는 실망스러울 정도다.
아모림은 맨유 부임 후 공식경기 11경기에서 4승1무6패에 머물렀다. 리그에선 2승1무5패에 그쳤다. 이날 맨유는 뉴캐슬을 상대로 전체슈팅 10대12로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맨유의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기뻐하는 뉴캐슬 선수들. /AFPBBNews=뉴스1 |
맨유는 전반 31분에도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뉴캐슬 산드로 토날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맨유는 전반 32분부터 조슈아 지르크지를 빼고 코비 마이누를 투입하며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후반에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레니 요로, 안토니를 집어넣었지만, 추격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결국 홈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영국 90MIN는 "아모림과 맨유가 4연패를 당해 비참함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7점대를 기록한 맨유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만큼 부진했다. 최전방 공격수 라스무스 회일룬의 평점은 5.65에 불과했다. 반면 뉴캐슬은 이삭이 최고 평점 7.98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