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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조충현 아나운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만티 서울에서 열린 ENA 새 예능 프로그램 '눈떠보니 OOO'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눈떠보니 OOO'는 어느 날 갑자기 OOO의 삶을 살게 된 스타들의 우당탕탕 리얼 일상 생존기. 9일(오늘)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2024.05.09.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
지난 30일 조충현은 개인 계정을 통해 "아... 혹시나, 설마 하면서 어제 몇번을 들어왔었는데… 아직도 태국에 계시나 아니겠지 했었는데… 이렇게 선하고 좋은 분이 왜"라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조충현은 "아기와 아내분과 함께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하시길 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의 지인은 KBO리그 기아타이거즈 직원 A로 알려졌다. A는 부인, 만 3세 아들과 태국 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했다. 전 야구선수 김병현, SBS 캐스터 정우영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병현도 "비서실에 근무하던 제수씨와 사내 연애로 결혼까지 성공한 (A) 팀장.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미인 제수씨를 얻고 너무 좋아하던 순박한 모습도 떠오른다"며 "이제는 야구 그만 보고 사랑하는 아내, 토끼 같은 자식과 그곳에서 부디 행복하기를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했다.
정우영 역시 여객기 참사로 떠난 지인과 관련해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중계팀 모두 좋아했다"며 "끝까지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구조자 제외 전원 사망 소식과 함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의 가족까지도. 그와 그의 남겨진 가족들, 타이거즈를 위로한다. 광주와 무안,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은 이날 활주로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외벽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으며, 승무원 2명만 구조됐다.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