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정우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지난해 9월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정현우(키움)에 이어 2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정우주는 바쁜 연말을 보냈다. 팀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보완점을 메웠고 최고 시속 160㎞를 뿌릴 수 있는 재목이라는 평가와 함께 11월 25일 스타뉴스가 주최한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야구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현우와 같은 계약금 5억원을 손에 넣으며 팀 선배 문동주, 김서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대전에 거처를 잡고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정우주는 새해를 앞두고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웨이트도 하고 캐치볼도 하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스타대상 수상 후 "축하를 많이 받았다. 후배들은 자신들이 내년엔 꼭 스타대상을 타겠다고 연락을 해주기도 했고 작년에 대상을 수상한 황준서(한화) 형에게도 축하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화 신인 정우주가 지난해 11월 2024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야구 대상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정우주는 "고등학교 때와는 레벨이 다르니 헤맬 수 있다고 (문)동주 형이 얘기해줬다"며 "당연히 1년차부터 잘해야 한다는 욕심도 있다. 제가 잘하면 팀이 가을야구에 가고 우승하는 데 더 보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욕심이 더 크다. 자신감은 항상 갖고 있다"고 밝혔다.
144경기 체제의 프로야구에 적응할 수 있는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다는 정우주는 올해 한화가 새 홈구장을 사용한다는 점에도 의미를 뒀다. "제가 데뷔하는 첫 해가 신구장에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남다르다"며 "모든 선배님들이 가을야구라는 목표를 갖고 운동을 하고 있다. 저도 뒤처지지 않게 같은 목표로 열심히 운동해 꼭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정우주. /사진=안호근 기자 |
내년 각오를 묻자 정우주는 "우선은 팀이 잘 됐으면 좋겠다. 제가 아무리 잘 해봐야 팀이 높이 올라가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며 "시즌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한화 우승에 기여한 투수로 남고 싶고 신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신인왕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팬들에 대한 메시지도 남겼다. "개막까지 100일도 남지 않았다"며 "기대해 주시는 만큼 새로운 구장에서 빨리 적응을 마치고 팀에 보탬이 돼 원하시는 가을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개막까지 남은 기간 잘 준비해 기대하시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