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JTBC '극한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JTBC 신규 예능 '극한투어'는 같은 여행지에서 '극악'과 '극락'을 오가며 정반대의 재미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2024.09.20 /사진=임성균 |
31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한 해의 마지막 날인데 마무리 준비 잘하고 계시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마음이 무겁고 울적한 연말이지만 그래도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 꼭 전달하고 힘이 되어주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올 한 해 참 다사다난했다. 연말 마무리가 편안해야 할 텐데 너무나 안타까운 일로 많은 분이 마음이 무겁고 힘드실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힘을 내야 한다"고 응원했다.
멜로망스와 웬디의 '안부'를 들은 박명수는 "안부를 묻기가 죄송할 따름이다. 다 똑같은 마음"이라며 "정말 활기차게 방송하고 싶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최소한 애도 기간만큼은 마음을 좀,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게 (하고 싶다)"라며 "내가 더 말을 하지 않아도 어떤 마음을 할지 알 거 같다. 이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탑승객 181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는 무안 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인해 179명이 사망했고, 2명이 구조됐다.
정부는 같은 날부터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으며 무안 공항 현장과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