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성,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위해 요리 "'흑백요리사' 셰프들 동참"(컬투쇼) [종합]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4.12.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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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성 /사진제공=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안유성 명장이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위한 봉사에 나섰다.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안유성 셰프와 전화 연결을 진행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자이자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셰프는 지난 30일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들에게 김밥 200인분을 전달했다.

안 셰프는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일식집을 운영 중이다. 그는 이날 새벽부터 직원들과 김밥을 준비해 무안공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냥 가슴이 먹먹하고, 일이 손에 안 잡히더라. 제가 도울 일이 있나 싶더라.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요리밖에 없어서 김밥을 싸서 찾아뵀다"며 "지속해서 어떻게 도와드릴지 알아보려고 한다. (소식을 듣고) 그냥 가고 싶어서 끌리듯이 갔다. 현장에서 보니까 가슴이 더 먹먹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저와 방송을 같이 했던 PD님도 유명을 달리하셨다. 그냥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며 "현재 (유가족들이) 텐트에서 임시 거주하고 계시고, 김밥 전달해드렸더니 다들 기운도, 힘도 없는 상태에서 '맛있네요'라고 한마디 하시더라. 제가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면 지속해서 곁에서 함께하려고 한다. 제가 만든 음식으로 조금이라도 기력을 찾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 1월 1일인데 (먹는) 시간만이라도 기운 차리시라고, 전복죽 300그릇 정도 준비해서 갈 예정"이라며 "'흑백요리사' 셰프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유성 셰프는 "큰 사고나 힘든 일을 당했을 때 국민들의 관심으로 이겨내고, 버티셨다는 분들이 많더라. 지금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건 국민들이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유가족에게 응원과 힘을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여객기 7C 2216편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에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이 탑승한 가운데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정부는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무안 공항 현장과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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