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
마르틴 수비멘디. /AFPBBNews=뉴스1 |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말을 인용해 "수비멘디가 EPL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수비멘디는 지난 시즌 소시에다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유로 2024 우승에도 일조했다"며 "그의 활약은 EPL 팀들이 탐낼만한 충분한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관심이 가장 큰 팀은 지난 시즌 이미 그의 이적을 추진했던 리버풀이다. 매체는 "현재 리버풀은 EPL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투 볼란치로 중원을 책임진다. 그래도 중원 뎁스 부족이 여전히 문제점이다. 수비멘디를 영입해 더욱 탄탄한 중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맨체스터 시티도 관심을 나타낸다. 매체는 "맨시티는 올 시즌 초반 로드리를 잃은 뒤 타격이 엄청나게 크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불안 요소를 해결하기 위해 수비멘디를 영입하려는 의지가 확실하다"고 전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6번 미드필더로 수비멘디를 원했다.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900억원)를 들여 수비멘디의 영입을 시도했다. 협상은 잘 진행됐고 이적이 곧 이뤄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수비멘디가 이마놀 알과실 소시에다드 감독과 대화 후 소시에다드 잔류를 선언했다.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
사실 엔도의 위기는 시즌 전부터 감지됐다. 슬롯 감독은 프리시즌에서도 엔도 외에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등 중앙 미드필더에게 6번 롤을 부여했다. 시즌 시작 후 슬롯 감독은 엔도보다 좀 더 공격적 성향의 6번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 수비멘디를 계속 영입하려 했던 이유다.
올 시즌 슬롯 감독은 흐라번베르흐와 맥 알리스터로 중원을 구성했다. 둘은 개막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경기를 선발로 나서며 리버풀의 1위 질주에 기여하고 있다.
엔도는 2023년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주목받는 존재가 됐다. 이적 초반에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고전했지만 클롭 감독의 신임 속에 차츰 출전 수를 늘렸고 후반기부터는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12월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도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다.
엔도는 슬롯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가 지난 시즌과 차이가 있음을 직접 인정하기도 했다. 일본 '풋볼존'을 따르면 엔도는 "공격적인 부분이 특히 다르다. 공격에 더 가담해야 한다"며 "나도 지난 시즌과 조금 다르게 플레이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공격적인 측면에서 제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항상 공격적인 영향력을 미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