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야구, 한때 세계 랭킹 2위도 넘봤는데→WBSC 랭킹 6위에 자리, 亞 나머지 2팀 일본-대만이 나란히 '1·2위'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1.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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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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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지난달 31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자야구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사진=WBSC 공식 홈페이지
한국 야구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 랭킹 6위에 자리했다.

WBSC가 지난달 31일(한국 시각) 공식 발표한 세계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4539점을 받으며 6위를 유지했다.


WBSC는 12세(U-12) 대표팀부터 성인 국가대표팀까지 국가별 최근 4년간 국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세계 랭킹을 매긴다.

한국은 지난 8월까지 4위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9월에 공개된 순위에서는 6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지난 2016년 12월 31일 WBSC가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3위에 자리했다. 이어 2021년 8월 11일에는 2위까지 올라서며 1위 자리를 넘보는 듯했다.


하지만 2021년 12월 31일 다시 3위로 내려앉았고, 2022년 12월 31일에는 4위까지 떨어졌다. 이어 2023년 3월 29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는 1위 일본과 2위 미국, 3위 멕시코, 4위 대만에 밀린 채 5위에 자리했다. 당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서 부진한 게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2023 WBC 1라운드에서 2승 2패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호주와 일본에 연달아 덜미를 잡히면서 조 3위로 고배를 마셨다.

한국으로서는 최근 세계 랭킹을 끌어올릴 기회가 있었다. 바로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회였다. 만약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 이번에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류중일(61)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조별 라운드에서 3승 2패를 기록, 일본(5승)-대만(4승 1패)에 이어 B조 3위로 슈퍼 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세계랭킹 6위로 2024년을 마감했다.

이번에도 세계 랭킹 1위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비록 2024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총점 6911점을 얻으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일본 야구는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국제 대회 연승이 '27'에서 끊겼지만, 2018년부터 계속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한 대만은 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11월 말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대만은 총점 5498점으로 공동 2위였던 멕시코를 따돌리고 단독 2위로 점프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5558점을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됐다.

그 뒤를 이어 베네수엘라가 3위(4822점), 멕시코가 4위(4769점), 미국이 5위(4751점)에 각각 올랐다. 한국이 6위였으며, 네덜란드가 7위(3949점), 파나마가 8위(3439점), 푸에르토리코가 9위(3375점), 쿠바가 10위(3146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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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한국-일본전이 2024년 11월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렸다. 한국 선수들이 일본에 3-6으로 패한 후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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