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김지수 침착함 보소→브라질 '삼바 돌파'도 완벽 차단... 'EPL 2위' 아스널 공격수 꼼짝 못했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1.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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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 센터백' 김지수(21·브렌트포드)가 어린 나이답지 않게 '최고의 무대'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브렌트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19라운드 아스널과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팀은 졌지만 김지수는 2경기 연속 EPL 무대를 밟아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김지수는 지난 해 12월 28일 리그 18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교체 출전해 EPL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토마스 프랭크 팀 감독은 김지수의 데뷔전 활약을 칭찬했는데, 합격적은 받은 덕분에 김지수는 또 한 번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이번에도 김지수는 안정적인 수비로 믿음에 보답했다. 팀이 1-3으로 지고 있던 후반 30분 김지수는 교체로 들어간 김지수는 약 15분의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아스널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 게다가 가브리엘 제수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을 보유한 팀이다. 하지만 김지수는 침착한 수비를 앞세워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특히 김지수는 후반 40분 아스널의 브라질 공격수 마르티넬리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려고 하자 끝까지 따라붙어 수비했다. 김지수의 마크, 이어진 브렌트포드의 협력 수비에 갈 곳을 잃은 마르티넬리는 급하게 페널티박스로 공을 보냈다. 하지만 아스널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브렌트포드 골키퍼가 공을 쉽게 잡아냈다.

실제로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지수에게 평점 6.02를 매겼다.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의 평점은 6.5나 됐다. 풋몹, 영국 축구전문 90MIN의 평점은 5.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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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들어서는 김지수. /사진=브렌트포드 SNS
이외에도 김지수는 안정적인 패스로 빌드업 역할을 해냈다. 패스성공률 95%에 롱패스도 2번이나 성공시켰다.

브렌트포드에 7승3무9패(승점 24)로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좋은 성적은 아니다. 이 가운데 센터백 포지션은 줄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김지수가 깜짝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옵션으로 떠올랐다. 프랭크 감독의 신임을 얻어 2경기 연속 출전한 것이 그 증거다.

브렌트포드는 오는 5일 리그 최하위 사우샘프턴, 12일 FA컵에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꼴찌(24위) 플리머스를 상대한다. 상대 전력이 약한 만큼 김지수는 교체가 아닌 선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김지수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이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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