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
MBC가 2024년 사상 초유의 연말 시상식 생방송 올스톱을 맞이한 이후 오는 5일 '연기대상' 녹화분을 먼저 방송한다.
2024 MBC 연기대상은 오는 5일 방송될 예정이다.
MBC는 앞서 항공기 참사 여파에 따른 애도의 뜻을 담아 2024 MBC 연기대상은 물론 방송연예대상과 가요대제전 등 3대 연말시상식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연기대상 시상식 녹화는 마무리된 상태"라며 "'2024 MBC 연기대상'은 5일 오후 5시 10분 방송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MBC는 이하늬 주연 '밤에 피는 꽃'과 한석규 주연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유연석 주연 '지금 거신 전화는', 이제훈 주연 '수사반장 1958' 등이 좋은 반응을 보이며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방송연예대상'과 '가요대제전'의 추후 편성은 아직 물음표로 남아 있다.
관계자는 "'가요대제전'은 녹화를 마무리한 상태이지만 아직 편성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주에는 공개되지 않을 것 같다"라며 "'방송연예대상'의 경우 녹화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7분께 탑승객 181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17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여객기 기체가 활주로 주변 시설물을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이면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수습 당국은 탑승객 181명 중 생존자 2명을 제외한 희생자 전원을 수습하고 사고 기체 내 블랙박스 일부를 확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으며 무안 공항 현장과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MBC는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번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한다"라며 '방송연예대상' 취소에 이어 '연기대상' 생방송을 녹화 방송으로 대체하고 수상자 역시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가요대제전'도 녹화 방송으로 대체하고 애도 분위기를 반영해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고 부가 이벤트를 축소할 예정이며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중심으로 최소화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