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어디 갔어'→맨유 영입 리스트서 빠졌다... 아모림 감독 '새 베스트11' 공개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1.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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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리스트에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의 이름은 없었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2일(한국시간) 맨유가 새롭게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을 포함한 '뉴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맨유는 혼란에 빠졌고 루벤 아모림 팀 감독은 위기에 빠진 맨유를 바꾸기 위해 1월 이적시장에서 지원군이 필요하다"면서 "아모림 감독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등 원치 않은 선수를 내보내고 싶지만, 새로운 선수들도 데려오고 싶어 한다.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는 긴축재정을 벌이고 있어 어려울 수 있으나 맨유 팬들은 꿈을 꿀 수 있다"고 밝혔다.


매체가 예상한 맨유의 영입생은 총 4명이었다.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다니 올모(바르셀로나),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리스본). 아모림 감독이 즐겨 쓰는 3-4-3 포메이션에 요케레스가 최전방 공격수에 섰다. '맨유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 올모가 2선에 배치됐고 아마드 트라오레, 데이비스가 양 측 풀백을 맡았다. 중원은 기마랑이스, 코비 마이누였다. 스리백은 영입생 없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마타이스 더리흐트, 레니 요로.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였다.

그러나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얼마까지만 해도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맨유가 꼽혔다. 앞서 미러는 지난 달 "래시포드가 EPL에 남기 원한다면 토트넘이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의 계약기간이 내년 여름 만료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이적설을 전했다. 하지만 매체는 태세 전환해 맨유의 영입 후보에서 손흥민을 제외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올해 여름 만료된다. 현재로선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이 유력하다.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토트넘은 장기 재계약은커녕 1년 연장 옵션도 실행하지 않았다.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팔거나, 올해 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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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미러가 예상한 맨유의 새 베스트11. /사진=미러 캡처
손흥민은 보스만룰에 따라 이달부터 토트넘 허락 없이도 해외 리그 구단들과 자유롭게 개인 협상을 벌일 수 있다. FA 영입의 경우 경쟁이 심하고, 맨유는 같은 EPL 구단이어서 협상 출발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을 원한다면 1월 이적시장에서 돈을 주고 사야 한다. 또는 손흥민의 이적 협상이 완료되지 않기를 바라야 하는데, 만약 손흥민이 FA 시장에 나오면 맨유에도 기회가 있다.

앞서 맨유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유나이티드 스트릭트도 손흥민의 FA 영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아모림 감독에게 딱 맞는 영입"이라고 확신했다. 매체는 "에릭 텐하흐 감독 시절의 호화로운 지출에 비해 아모림 감독 체제에선 예산을 대폭 줄이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맨유는 2025년까지 마커스 래시포드,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등 유명 선수를 여러 내보낼 예정이다. 이로 인해 주급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를 절약할 수 있다. 손흥민은 이적료가 없다. 손흥민과 2년 계약을 체결하면 아모림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선수 말년에 접어들었지만, 양 발을 사용할 수 있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서 프로젝트를 구축할 동안 단기 옵션이 될 수 있다. 아모림 감독 3-4-3 포메이션에도 적합하다"며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뛴다. 넓게 또는 인사이드 포워드로 뛸 수 있어 현재 공석인 왼쪽 공격수 역할에 딱 맞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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